[리뷰] 어른들의 보물섬 '잃어버린 도시 Z'
송고시간2017-09-20 09:48
(서울=연합뉴스) 정주원 기자 = 영화 '잃어버린 도시 Z'는 몰락한 귀족 출신의 탐험가 '퍼시 포셋'의 일대기를 그린 모험 미스터리입니다. 20세기 초 실화에 기반을 둔 동명의 베스트셀러 원작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포셋은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와 코난 도일의 '잃어버린 세계' 등 수많은 탐험 미스터리에 영감을 준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찰리 허냄, 로버트 패틴슨, 시에나 밀러, 톰 홀랜드 등 호화 캐스팅과 다리우스 콘지 촬영감독의 합류로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오지 탐험의 르네상스인 20세기 초, 몰락귀족의 아들 퍼시 포셋(찰리 허냄)은 지질학과 문명사에 관심이 높은 젊은이입니다. 우연히 합류한 아마존 탐사에서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문명의 증거를 발견합니다. 그는 이 문명을 인류 역사의 마지막 퍼즐 'Z'라 부르며, 조수인 '헨리 코스틴'(로버트 패틴슨)과 함께 탐사에 열을 올립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탐사가 난항을 겪을수록, 포셋은 'Z'를 찾는 데 더욱 집착합니다. 포기를 모르는 집념은 점차 광기로 변해갑니다. 그렇게 마지막 탐사라는 이름으로 아들 '잭'(톰 홀랜드)과 함께 아마존 정글로 다시 들어갑니다.
'잃어버린 도시 Z'는 지난 3월 개봉한 '콩: 스컬 아일랜드'처럼 밀림 어드벤처와 문명에 대한 담론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실화에 기반을 둔 역사 드라마인 만큼, 액션보다는 중심인물들의 심리와 관계에 주목한 느낌입니다.
작품 곳곳에 숨겨진 복선은 물론, 원작소설과 달라진 점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더욱 자세한 리뷰는 통통영상으로 확인하시죠. 21일 개봉.
jw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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