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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명수 인준 총동원…맨투맨 설득에 121명 전원투입

송고시간2017-09-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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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민의당·바른정당 의원실 직접 돌며 설득

양당에 사법개혁특위 논의 공조 제안도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하루 앞두고 대야(對野) 설득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사실상 소속 의원 전원이 투입돼 김 후보자가 사법독립과 개혁을 이뤄낼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인준안 통과를 호소했다.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자 인준을 위해 야당이 협조해 달라는 메시지를 동시에 던졌다. 특히 두 사람은 평소와 달리 공개발언을 최대한 짧게 하면서 야당을 자극할 수 있는 발언이나 표현은 삼가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결의를 다졌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백혜련 의원은 의총에서 김 후보자가 이른바 5대 인사 원칙상 결격 사유가 없는 데다 일각의 우려와 달리 중립적 판결을 해왔다는 점, 동성애 지지는 오해라는 점 등을 설명한 뒤 '최상의 후보자'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참석 의원들이 전했다.

특히 의총에선 민주당 소속 121명의 의원 전원이 1대1로 야당 설득에 나서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이 아는 분 한분 한분을 직접 찾아뵙고 이야기를 하면서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도 "민주당 의원 모두가 사법부 수장 공백 상태를 만들지 않기 위해 긴장하면서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하기로 마음을 모았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당론으로 김 후보자 반대 입장을 정한 만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의 방을 일일이 돌면서 물밑 설득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우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 인준 공조에 성공하면 사법개혁을 위한 국회 논의도 공조할 수 있다는 방침도 밝히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발언을 통해서도 "김 후보자 인준과정을 통해 사법개혁을 포함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정책 협치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 함께 열어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 인준 문제가 잘 마무리되면 국회 사법개혁 특위 설치 문제도 공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와 함께 전날에 이어 청와대 정무라인과 법원행정처도 적극적으로 물밑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단 민주당은 국민의당의 전날 의원총회에서 찬성 발언이 이전보다 더 많이 나오는 등 국민의당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다만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부결 사태 때도 국민의당의 찬성표를 잘못 계산했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표 계산에는 신중을 기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찬성표 분석을 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의당과 무소속 의원 등을 포함하면 일단 130표 정도의 찬성표 확보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여기에다 안정적으로 의결정족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민의당에서 30명 정도가 찬성해야 한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무기명 투표의 특성상 찬성을 약속하고 실제로는 반대표를 던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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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도부 생각
민주 지도부 생각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왼쪽)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하고 있다. srba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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