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故김광석 외동딸, 10년전 사망 확인…안타까운 가족사

송고시간2017-09-20 14:36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지난해 열린 김광석 20주기 추모전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열린 김광석 20주기 추모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영화 '김광석'의 개봉으로 가수 김광석의 죽음에 대한 재조명 움직임이 인 가운데 고인의 외동딸 서연 양이 10년 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서연 양은 2007년 12월 경기도 용인의 자택에서 쓰러져 어머니가 119에 신고했으며 병원으로 후송 중 사망했다.

경찰 측은 "국과수 부검 결과 범죄혐의점이 없어 내사 종결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이 소식을 뒤늦게 접한 김광석의 형은 이날 통화에서 "조카 사망은 상상도 못 했다"며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서연 양은 유족 간의 오랜 다툼 끝에 2008년 나온 대법원 판결 등에 따라 김광석의 음악 저작권(작사·작곡가가 갖는 권리)과 저작인접권(음반제작자 등이 갖는 권리)의 상속자였다.

1996년 세상을 떠난 김광석 [연합뉴스 자료사진]
1996년 세상을 떠난 김광석 [연합뉴스 자료사진]

1996년 1월 세상을 떠난 김광석은 '딸 바보'였다. 지난해 4월 열린 20주기 추모전에는 고인이 딸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다수 전시됐다.

고인은 지갑 속에 딸의 사진을 넣고 다녔고 3집에선 자장가를 두 곡이나 수록하며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마음을 피력했다.

전시회에서 공개된 1994년 공연 때의 육성에서는 '자유롭게'란 노래에 대해 "제 딸아이를 제 손으로 받았다.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출근을 안 해 제가 받았다. 그날 오후에 밖에 나갔는데 거리에 다니는 사람들 하나하나가 쉽게 안 보이더라"고 말하며 1991년 얻은 딸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김광석의 죽음에 대한 관심은 지난달 이상호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이 개봉되면서 다시 점화됐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등이 '김광석법'(공소 시효와 관계없이 살해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변사 사건의 경우 재수사할 수 있도록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고, 온라인에서 '김광석법'을 위한 청원이 진행되기도 했다.

mimi@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