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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앞 獨총선, 메르켈 승리 전망 속 군소정당 지지율 약진

송고시간2017-09-2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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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 기사와 사민당간 경쟁에서 3위경쟁 및 연정에 시선 쏠려


기독· 기사와 사민당간 경쟁에서 3위경쟁 및 연정에 시선 쏠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오는 24일 독일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3위 경쟁을 벌이는 군소정당이 약진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의 승리가 확실시되면서 연정 구성과 3위 경쟁으로 여론의 이목이 쏠린 탓이다.

2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알렌스바흐 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 기민·기사 연합의 지지율은 지난 6일 조사와 비교해 2.0% 포인트 떨어진 36.5%를 기록했다.

마르틴 슐츠 총리 후보를 내세운 사회민주당은 선거 막판 판세를 바꾸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역시 2.0% 포인트 감소한 22.0%에 그쳤다.

크리스티안 린트너 독일 자유민주당 대표 [AP=연합뉴스]
크리스티안 린트너 독일 자유민주당 대표 [AP=연합뉴스]

반면, 자유민주당은 11.0%의 지지율로 1.0% 포인트 올라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반(反)이슬람·반유로화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2.0% 포인트 뛰어오른 10.0%로 3위권 경쟁을 벌였다.

좌파당도 1.0% 포인트 상승한 9.0%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선거전 내내 '메르켈 대세론'이 굳건한 상황에서 기독·기사 연합과 사민당 간의 경쟁구도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데다, 자민당과 AfD, 녹색당 간의 3위 경쟁이 치열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기민·기사 연합의 제1 연정 파트너로 주목을 받는 자민당은 연정 참여 가능성을 시사하며 세몰이를 하고 있다.

녹색당은 사민당 지지층 가운데 대연정에 반대하고, 기민·기사 연합과 자민당 간의 연정에도 거부감을 가진 유권자들을 흡수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선거 막판 인종차별적 발언과 친(親)나치적 정서로 논란을 일으킨 AfD는 최근 여론조사기관 엠니트의 조사에선 3위를 기록하며 네거티브 전략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와 함께 총선 이후 연정 형태와 관련해선, 기민·기사 연합에 찬성하는 의견이 23.0%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재와 같은 기민·기사 연합과 사민당 간의 대연정은 14.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사민당과 좌파당, 녹색당 간의 좌파 블록 구축은 10.0%의 지지율에 그쳤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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