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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CIA북한분석관 "미북 군사충돌 없겠지만 좋은옵션도 많지않아"

송고시간2017-09-25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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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서 "북한도 안 물러서 상황 악화 우려…北 정권교체는 옵션 안돼"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수미 테리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북한 분석관은 24일(현지시간) 미·북 간의 '말 폭탄' 등 한반도 긴장 고조 상황이 군사충돌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미국이 가진 좋은 옵션이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한국·일본 담당도 지낸 그는 이날 폭스뉴스에 나와 "북한도 물러설 수 없기 때문에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김정은은 핵 프로그램 완성에 시간을 보냈다"며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 본토를 타격하는 궁극적 능력을 이루기 위해 무기 수준을 완벽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美'죽음의 백조' B-1B랜서 北동해 공역비행서 '무력시위'
美'죽음의 백조' B-1B랜서 北동해 공역비행서 '무력시위'



(앤더슨 공군기지<미국령 괌> EPA=연합뉴스) 미국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 여러 대가 23일(현지시간) 북한 동해 국제공역을 비행하는 '무력시위'를 펼쳤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B-1B 랜서는 일본 오키나와의 미군 기지에서 발진한 F-15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았다. 다나 화이트 국방부 대변인은 "21세기 들어 북한 해상으로 날아간 미군의 전투기와 폭격기를 통틀어 이번이 비무장지대(DMZ)에서 가장 멀리 북쪽으로 나아간 비행"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이날 앤더슨 기지에서 발진 준비 중인 B-1B 랜서.

그러면서 테리 전 분석관은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완전 파괴' 등 위협에 대해 또 다른 핵실험이나 ICBM 발사로 대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간의 서로를 향한 과장된 위협들이 군사행동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여전히 믿는다고 테리 전 분석관은 밝혔다.

그는 "군사옵션은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함을 의미한다. 하지만 만약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는 선택을 한다면 김정은은 보복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결국 전면적 충돌이 벌어져 북한은 완전히 파괴되고 일본도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테리 전 분석관의 김정은 정권의 교체 시도에 대해서는 북한이 지구 상에서 가장 고립된 나라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추진하기 어려운 옵션"이라고 평가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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