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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해군, '불법조업' 베트남 어선 추격전…어민 2명 사망

송고시간2017-09-2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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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필리핀 해군이 베트남 어선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베트남 어민 2명이 사망했다.

25일 GMA뉴스 등 필리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북서부 팡가시난 주 해상에서 지난 23일 새벽 필리핀 해군 함정이 베트남 어선과 추격전을 벌이다가 두 선박이 충돌했다.

필리핀 해군은 베트남 어민들이 저항하자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어선에서 어민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나 필리핀 당국은 사안의 민감성을 의식한 듯 이들의 사인을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베트남 어민 5명은 체포돼 팡가시난 주 경찰에 인계됐다.

필리핀 해군의 호세 코바루비아스 공보장교는 "베트남 어선이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서 조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남중국해에서는 베트남 어선이 인도네시아 해군 함정으로 추정되는 선박의 총격을 받아 어민 2명이 중상을 입자 베트남 정부가 반발했다.

2013년에는 필리핀 해안경비대가 자국과 대만의 영해경계선을 지나는 대만 어선에 총격을 가해 선원 1명이 숨졌다. 이에 반발한 대만이 필리핀인에 대한 노동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등 양국이 갈등을 빚었다.

필리핀 북서부 팡가시난 주 해상[구글지도 캡처]
필리핀 북서부 팡가시난 주 해상[구글지도 캡처]

kms12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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