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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의 아이들' 리우 멤버 속속 승선…U-20 멤버는 '아직'

송고시간2017-09-2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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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발탁' 송주훈 등 올림픽팀 인연…"이승우·백승호는 더 지켜봐야"

송주훈[연합뉴스 자료사진]

송주훈[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신태용 감독이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 신 감독의 지도를 받은 선수들의 발탁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돼왔다.

25일 발표된 '2기 신태용호' 명단에도 '신태용의 아이들'로 불려온 선수가 일부 포함돼 관심을 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일본 J리그 니가타에서 뛰는 수비수 송주훈(23)이다. 그는 A매치에 출전한 적이 없는 것은 물론 명단에 든 것 자체가 처음이다.

큰 키(190㎝)를 바탕으로 한 몸싸움과 공중볼 장악 등이 장점으로 꼽히는 그는 2013년 20세 이하 월드컵(U-20) 월드컵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도 어김없이 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해 올림픽 예선 등을 함께 치렀으나 본선을 앞두고 브라질로 출국하기 직전 소속팀 경기에서 새끼발가락이 부러져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바 있다.

신태용 감독은 당시의 아쉬움을 거론하며 그의 손을 다시 잡았다.

신 감독은 이날 대표팀 발표 기자회견에서 송주훈에 대해 "올림픽 당시 주전 선수로 생각했으나 출국 하루 전에 다치는 바람에 함께 가지 못했다"면서 "이번에 뽑아서 꼭 써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골키퍼 3명 중 이름을 올린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도 리우 올림픽 당시 대표팀 주전 수문장이었다. 그는 전임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 2015년 7월 동아시안컵 때 한 차례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을 뿐 아직 A매치에 나선 적은 없다.

이밖에 이제는 국가대표팀 단골손님이 된 권창훈(디종), 부상으로 이번에는 제외됐지만 '1기 신태용호'에서 활약한 황희찬(잘츠부르크), 와일드카드로 나섰던 손흥민(토트넘)·장현수(FC도쿄) 등이 리우 올림픽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멤버다.

이승우[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승우[연합뉴스 자료사진]

반면 올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신태용 감독의 지도를 받은 기대주 이승우(베로나), 백승호(지로나), 이진현(아우스트리아 빈) 등은 다음을 기약했다.

이승우는 전날 라치오와 2017-2018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6라운드 경기에 교체 출전해 마침내 유럽 1군 무대에 선을 보였다.

뛴 시간은 20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페인 프로축구 지로나FC의 2군 팀인 페랄라다에서 최근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고 있는 백승호나 오스트리아 리그 아우스트리아 빈에서 입단하자마자 주전을 꿰찬 이진현도 발탁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신 감독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신태용 감독은 "세 선수는 아직 어리다. 새로운 팀에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승우의 경우 "소집 명단은 2주 전에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아야 했는데, 이승우는 그때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따라서 이 선수들이 새로운 소속팀에서 적응을 마치고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언제든 시험대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은 "20세 이하 대표팀 출신 선수들은 내 머릿속에 모두 들어가 있다"며 발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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