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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백화점보다 11만7천원 저렴"

송고시간2017-09-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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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추석 성수품 가격조사 결과 발표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려면 평균 23만1천549원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백화점 대신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11만7천572원 저렴하게 차례상을 차릴 수 있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는 올해 추석 차례상 구매 비용(4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18만4천573원, 대형슈퍼 21만2천494원, 대형마트 22만8천983원, 백화점 30만2천145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평균 상차림 가격은 23만1천549원이다.

[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TV 캡처]

소비자교육중앙회는 지난 19∼20일 대전지역 백화점 2곳, 대형유통업체 12곳, 대형슈퍼 9곳, 전통시장 7곳에서 추석 차례상 관련 29개 성수품 가격을 조사했다.

전통시장, 대형슈퍼, 대형마트, 백화점 모두는 지난해보다 차례상 비용이 각각 6.8%, 12.3%, 9.5%, 7.3% 하락했다. 평균 하락 폭은 9.1%다.

29개 품목 가운데 양파, 계란, 산자, 황태포, 포도씨유, 곶감, 청주 등 7개 품목만 가격이 상승하고, 나머지는 모두 지난해보다 가격이 떨어졌다.

시금치 가격이 전년보다 54.6%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고 밤(국산) 31.8%, 약과 23.6%, 배추 23.2%, 사과 20.6%, 닭고기 18.4% 등의 순이다.

소비자교육중앙회는 지난해보다 추석이 10일 정도 늦어지면서 과일이나 채소의 공급량이 증가해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영향으로 육류 도매가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전반적으로 차례상 비용이 저렴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관계자는 "품목에 따라 유통점 별 가격 차이가 크게 난다"며 "식용유, 밀가루 등 공산품은 제조업체 별 명절 상품 판촉행사를 이용하고, 과일이나 나물류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전통시장이나 직거래 장터에서 구매하면 차례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오는 26∼27일 2차 추석 성수품 가격 비교조사를 할 계획이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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