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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인천 기초단체장

송고시간2017-09-28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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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민심 풍향계 주목…2014년 10곳 중 6곳 새누리 승리

새 정치판도 치열한 접전 예상…현역 단체장 행보 변수

인천 유권자 표심은?
인천 유권자 표심은?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수도권 민심의 '풍향계'로 선거 때마다 주목받아온 인천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후보들이 세월호 참사에도 불구하고 완승을 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초대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낸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가 재선을 노리던 현직 시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를 꺾고 시장에 당선됐다.

10개 구·군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새누리당이 중구, 동구, 옹진군, 서구, 남동구, 연수구 등 6곳에서 승리했다.

새정치연합은 3곳, 무소속은 1곳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촛불 정국을 거치며 정치판도가 완전히 달라짐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누구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지역 민심을 엿볼 수 있었던 지난 대선의 경우 인천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41.2%,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3.6%,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0.9%를 각각 득표했다.

◇ 중구

과거에 보수 지지세가 강했던 인천 중구는 지난 몇 년 새 영종도 신도시로 젊은 유권자가 대거 유입돼 여야 간 격전지로 떠올랐다.

한국당 김홍섭(68) 현 구청장의 출마와 3선 성공 여부가 내년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영종신도시에 기반을 둔 같은 당 김정헌(51) 시의원은 출마의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는 안병배(60) 전 시의원과 지난해 한국당을 탈당하고 당적을 옮긴 노경수(68) 시의원의 출마가 예상된다.

정의당은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 위원장인 김규찬(56) 중구의원을 후보로 내세울 전망이다.

◇ 동구

인천의 대표적 구도심 동구는 한국당 이흥수(58) 구청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당내 도전자가 많아 벌써 치열한 경선을 예고한다.

이정옥(56) 현 동구의회 의장, 백응섭(54) 인천시 소통담당관, 이환섭(66) 전 중부경찰서장 등이 출마를 저울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지난해 정의당에서 당적을 옮긴 조택상(59) 전 동구청장의 출마가 유력하고 전용철(58) 전 시의원과 허인환(50) 시의원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정의당은 조 전 구청장을 대신해 새 인물로 도전장을 낼 예정이다.

김종호(43) 동구교육희망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이 출마를 결심하고 민심 모으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 남구

인천 남구는 국민의당 소속 박우섭(62) 현 구청장이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하거나 지방선거에 아예 불출마하는 선택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무주공산이 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박규홍(60) 남구을 지역위원장, 허종식(55) 남구갑 지역위원장, 이영환(76) 시의원, 성관실(71) 새천년인천환경 대표가 후보군으로 꼽힌다.

한국당에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박 구청장과 겨룬 최백규(49) 전 남구의원, 이영훈(49) 시의원 등이 거론된다.

국민의당은 안귀옥(59) 남구을 지역위원장, 정의당은 문영미(51) 남구 구의원과 정수영(51) 전 시의원이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연수구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연수구는 전통적으로 유권자들이 보수 성향이 강했지만, 지난 총선에서는 분구된 지역구 중 한 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 내년 선거는 접전이 예상된다.

한국당 이재호(58) 현 구청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당내에서 제갈원영(60) 인천시의회 의장, 이성옥(50) 전 시의원, 박광익(61) 전 황우여 국회의원 보좌관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 구청장에게 패한 고남석(59) 전 연수구청장이 대항마로 거론돼 전·현직 구청장의 리턴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당은 추연어(59)·김용재(50) 전 시의원, 바른정당은 박영일(52) 가톨릭관동대 교수, 정의당은 김상하(53) 변호사가 출마를 엿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 남동구

인천시청과 시교육청, 인천경찰청 등 주요 기관이 밀집한 '인천 정치 1번지' 남동구에서는 한국당 장석현(62) 현 구청장의 재선 성공 여부가 관심사다.

당내에서는 강석봉(62) 전 시의원, 박종효(46) 시장 비서실장, 한민수(58) 남동구의원이 경쟁자로 꼽힌다.

정의당 배진교(46) 전 남동구청장도 출마가 유력해 2014년 선거에서의 1천200여표 차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강호(67) 시의회 부의장, 김영분(59) 전 시의원, 국민의당은 김석우(62) 전 남동구의회 의장, 송석만(59)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남동구지회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자동차전시장에 마련된 투표소
자동차전시장에 마련된 투표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 부평구

부평구는 재선인 민주당 홍미영(61) 구청장의 행보가 내년 선거판도에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10년 인천의 첫 여성기초단체장이 된 홍 구청장은 차기 인천시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어 3선 도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같은 당에서는 박종혁(53) 부평구의원, 이성만(56) 전 시의원 등이 경쟁자로 꼽힌다.

한국당은 민선 3·4기 부평구청장을 역임한 박윤배(66)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원장과 손철운(58) 시의원이, 국민의당은 이현웅(47) 당 혁신위원회 조직위원장이 하마평에 오른다.

◇ 계양구

인천에서 진보 성향 유권자 비율이 높은 대표적 지역인 계양구는 민주당 박형우(60) 구청장의 3선 도전이 유력시된다.

계양구는 2000년 16대 총선 이후 국회의원 선거구 2곳을 한 번도 보수정당 후보에 내준 적이 없을 정도로 현 여당의 텃밭이다.

한국당에서는 구본철(58) 계양을 당협위원장, 국민의당은 이도형(42) 전 시의원과 이수봉(56) 인천시당위원장, 바른정당은 오성규(64) 계양갑 당협위원장 등이 거명된다.

◇ 서구

서구는 한국당 강범석(52)구청장이 재선 고지 점령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행숙(54) 한국미래정책연구원장, 홍순목(49) 전 서구의원 등이 당내 경쟁자로 분류된다.

민주당은 전년성(74) 전 서구청장과 심우창(62) 서구의회 의장이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바른정당 정일우(53) 전 서구의원, 무소속 전원기(56) 전 시의원도 출마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강화군

강화군은 인천의 유일한 무소속 단체장인 이상복(62) 군수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한국당 유천호(65) 전 군수와 안영수(64) 시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강화군에서 선거마다 고전했던 민주당은 최승남(60) 군의원, 한상운(74) 국회 입법정책연구회 이사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 옹진군

옹진군은 조윤길(68) 군수가 3선 연임 제한으로 물러나게 돼 무주공산이 예상된다.

유력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여야에 무소속 후보까지 대거 출마할 전망이다.

한국당은 김경선(65) 시의원, 김진영(64)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최현모(62) 전 인천시 보건복지국장, 문경복(62) 전 인천시 건설교통국장이 거론된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 때 한국당에서 당적을 옮긴 장정민(48) 군의회 부의장의 출마가 유력하다.

바른정당, 국민의당, 정의당은 아직 후보를 준비하지 못한 상태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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