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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정의당 불참에 올해 첫 TV 정당정책토론회 무산

송고시간2017-09-2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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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노조파업은 핑계" 비난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서혜림 기자 = 올해 첫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정당정책토론회가 토론회 주관 방송사 노동조합의 파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불참 선언으로 무산됐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방송토론위는 27일 KBS와 MBC에서 중계방송할 예정이던 올해 첫 TV 정당정책토론회를 민주당과 정의당의 불참 통보에 따라 이날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 파업 중인 KBS와 MBC에는 출연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공영방송 정상화 촉구 차원으로 토론에 참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앙선관위 주관이지만 토론회 방송권은 두 방송사가 갖고 있다"면서 "두 방송사 노조가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서 파업 중인 상황에서 민주당은 여기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토론회를 중계하는 KBS와 MBC 양사가 정치적 중립성과 국민 신뢰가 담보되지 않고 정상화를 위해 구성원이 파업을 벌이고 있다는 점 때문에 연기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최종 불참 통보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여당이 "공영방송 노조 파업을 핑계로 정당의 의무를 저버렸다"면서 토론회 불참을 강력 규탄했다.

토론회 출연진이었던 한국당 강효상 의원과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바른정당 김세연 의원은 논평을 내어 "정당정책토론회는 선관위 주관 토론회로, 토론회 장소가 KBS일 뿐, 공영방송 노조파업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최근 문재인 정부의 불안한 외교안보정책과 선심성 포퓰리즘 복지정책에 대한 야당의 비판이 두려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면, 민주당은 토론의 장으로 돌아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27일 오전 회의를 열어 일부 정당 불참으로 인한 토론회 무산 관련 내용을 논의하고 재추진 여부를 검토한다.

토론회 무산 (CG)
토론회 무산 (CG)

[연합뉴스TV 제공]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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