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秋, 靑회동서 초당적 안보협력 강조…野의견 '경청·방어' 병행

송고시간2017-09-27 11:42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野의 여권 비판은 우회 대응할 듯…"정부 흔들기보다는 안보지키는 게 중요"

홍준표 불참은 강력 비판…"적폐와 부패의 숙주정당·반찬투정하는 어린애"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간 만찬에서 초당적인 안보협력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로 한반도 안보 상황이 심각한 만큼 여야가 단합된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면서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는 점을 부각하는 데 발언의 포인트를 맞출 것이란 의미다.

추 대표는 현재의 안보 위기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에 방점이 찍힌 메시지도 같이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 대표가 언급할 평화적인 해법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제기한 투트랙 대화 등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추 대표는 지난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에 지속적인 대화 노력을 주문하면서 대북·대미 특사 파견으로 북미·남북 간의 투트랙 대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추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보문제에서는 초당적으로 협치하자는 것이 오늘 청와대 회동 메시지의 주요 기조"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도 "청와대 회동은 문 대통령의 외교성과를 공유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이 초당적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가 돼야한다"면서 "한반도에서 전쟁 위기를 거둬내고 평화의 기운을 살리는 것이 정치권의 제1과제"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의 초당적 안보협력 강조 방침은 야당이 안보문제를 연결고리로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는 것에 대한 견제 의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외교·안보라인 전면교체를, 바른정당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이 '핵 균형' 필요성을 언급할 것으로 각각 전망되는 가운데 이런 야당의 '정치 공세성' 주장에 대해 일일이 맞대응하기보다는 안보문제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면서 우회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맥락에서 추 대표는 야당의 여러 의견에 대해 경청하는 자세를 보인다는 계획이다.

당 핵심관계자는 "야당으로서 여러 의견을 말할 수 있으니 여당 대표로 잘 경청할 것"이라면서 "다만 현재는 정부 여당을 흔들어 혼선을 만들기보다는 여야와 정부가 일관된 입장을 갖고 안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대표의 이런 메시지 기조는 입법·예산 처리를 위해 국민의당 등과의 협치가 필요하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다. 여기에는 집권여당으로 청와대와 야당 간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는 인식도 깔렸다.

다만 민주당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반복해서 청와대 회동에 참석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형석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적폐와 부패의 숙주 정당인 (한국당의) 홍준표 대표께서 저녁 회동 자리에 참석해주길 거듭 부탁한다"면서 "이 만찬은 국민이 차려주신 그런 저녁으로 반찬 투정하는 어린아이 같은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투정부리면 국민이 숟가락도 치울 것"이라고 밝혔다.

백혜련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제1야당 대표답게 앞으로는 몽니를 부리지 말고 함께 국정운영에 동참해 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秋, 靑회동서 초당적 안보협력 강조…野의견 '경청·방어' 병행 - 1

추미애, 광주전남 예산정책협의회 인사말
추미애, 광주전남 예산정책협의회 인사말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7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hs@yna.co.kr


soleco@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