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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도시철도 건설·관리 노하우 수출 봇물

송고시간2017-10-0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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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교통공사의 도시철도 건설, 관리 기술이 봇물 터지듯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국내 도시철도 운영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건설 노하우까지 갖고 있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데다가 기존 해외 사업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덕분이다.

부산교통공사 [연합뉴스 자료 사진]
부산교통공사 [연합뉴스 자료 사진]

2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2010년 신사업부를 신설하고 2013년 처음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2013년 2월 알제리 알제리시 메트로 1호선 연장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기본설계 용역을 도화엔지니어링과 함께 땄다.

52억원 규모인 이 용역은 지난해 5월 마무리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이어 2015년 3월 페루 리마시 메트로 2호선 건설공사의 감리용역에 참여했다. 1천240억원 규모의 전체 사업비 가운데 10%인 124억원을 받고 2021년까지 용역을 진행한다.

지난해 1월에는 필리핀 마닐라시 도시철도 유지, 보수, 개량 사업의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3년간 41억원을 받는 이 용역은 부산교통공사가 단독으로 따내 직원 4명이 현지에서 일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또 지난해 2월 베트남 호찌민시 메트로 떤선낫 공항 연결구간의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계약을 6억원에 체결해 같은해 11월 30일 끝냈다.

총연장 27.2㎞, 정거장 27개, 추정 사업비 1조6천억원 규모인 호찌민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에도 부산도시철도 4호선에 도입한 경량전철 기술을 수출한다.

베트남에 기술 수출하는 부산도시철도 4호선 [연합뉴스 자료 사진]
베트남에 기술 수출하는 부산도시철도 4호선 [연합뉴스 자료 사진]

부산시는 지난 5월 호찌민시와 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이달 안에 부산교통공사와 함께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공적개발원조사업(ODA)을 신청할 계획이다.

부산교통공사는 이어 호찌민시 도시철도 5호선 1단계 구간의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의 중간 단계인 'FEED' 용역과 방글라데시의 도시철도 개량 사업 컨설팅 용역 수주를 위해 제안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공사는 또 필리핀 마닐라 도시철도인 MRT3의 레일교환 사업에 현지 업체와 만든 합작회사로 뛰어들어 지난달 19일 최저가 입찰자로 선정됐다.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이달 6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고 20일에는 사업비가 270억원인 계약 승인을 받게 된다.

이번 계약을 따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MRT3 레일 교환, 연마, 초음파 검사, 준공검사 등으로 이뤄지는 이번 사업에서 기술 지원과 컨설팅을 담당할 예정이다.

공사는 이와 함께 노후한 필리핀 도시철도 차량의 부품을 거의 다 교체하는 재생사업과 에어컨 교체 사업 입찰에 참여하려고 관련 서류를 준비 중이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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