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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선호 차기 연준의장은 누구…금융규제 완화성향 전문가

송고시간2017-10-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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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이외에 제롬 파월·케빈 워시·존 테일러·케리 콘 거론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미국 백악관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이사로 금융규제를 완화할 의사가 있는 통화정책 전문가를 선호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리들은 백악관이 통화정책 전문가와 은행·결제 시스템에 익숙한 인사 등 다양한 전문가들로 차기 연준 팀을 구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 관리들이 차기 연준 의장과 이사 후보에 대한 백악관의 기준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백악관은 연준이 전통적 통화정책 수단인 단기 금리가 다시 '제로(0)'로 하락할 수 있는 점 등 어려움에 직면한 것을 알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고려하고 능숙하게 관리할 수 있는 통화 전문가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원하고 있다.

백악관은 다양한 견해들로부터 공감대를 도출할 수 있고 경제를 위한 건전한 정책적 요구를 할 수 있는 지도자를 찾고 있지만, 연준의 독립성을 의식해 통화정책이 어떤 방향이어야 하는지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공공정책과 정치 경험도 차기 연준 의장 등의 기준으로 고려되고 있다.

백악관이 특별히 관심을 두는 점은 금융규제 축소에 대한 후보들의 성향이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지난 6일 배포한 220쪽 분량 보고서에서 대형 은행과 헤지펀드 등에 영향을 미치는 규제를 간소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권고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은 지난 8월 와이오밍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강화된 많은 규제를 지지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규제 완화 움직임에 반기를 들었다.

옐런 의장은 당시 "우리가 시행한 핵심 개혁은 신용 공여 한도나 경제 성장을 과도하게 제한하지 않고도 회복력을 높여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옐런 의장과 제롬 파월 연준 이사,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 5명을 차기 의장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내 7명의 연준 이사 중 최대 5명을 선임할 가능성이 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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