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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사이버사, 문재인·이효리·이승엽 SNS 동향 파악"

송고시간2017-10-1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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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홍준표 등 구여권 인사 동향도 靑 보고"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12일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2011∼2012년 문재인 대통령 등 유명인사 33명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동향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사이버사가 청와대에 올린 일일 국내외 사이버 동향 보고서를 열람한 뒤 메모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일 사이버사 댓글 재조사 태스크포스(TF) 중간조사 결과 462건의 청와대 보고 문서를 발견했으며, 대부분 사이버 방호작전·인터넷·SNS 여론 동향을 정리한 보고서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2011∼2012년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합기술대학원장, 손학규 박기춘 민주당 의원, 정봉주 전 의원 등 야권 인사뿐 아니라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정몽준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 등 여권 인사도 사이버사의 SNS 동향 파악 대상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효리·김여진·김미화·김제동·MC몽 등 연예인과 야구선수 이승엽, 공지영·이외수 등 작가, 곽노현·우석훈·조국·진중권 등 진보 학자도 동향 파악 대상에 포함됐다.

이 밖에 주진우 기자,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문정현 신부, 신상철 칼럼니스트, 양영태 치과의사, 김성만 전 해군 작전사령관, 장진성 탈북시인, 김홍도 목사 등도 동향 파악 대상이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사이버사가 파악한 문 대통령 관련 동향은 2건으로, 특전사 복무 시절 사진이 게시된 인터넷 커뮤니티,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불법 사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트위터 글 등이었다.

가수 이효리가 "세상에 불만 있다면 투표해달라"고 트위터에서 쓴 글과 홍준표 의원이 방송에서 "2008년 촛불시위 때 아름다운재단이 모금액 100억여 원을 좌파 단체에 지원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네티즌 여론 등도 보고서에 포함돼 있었다.

이철희 "사이버사, 문재인·이효리·이승엽 SNS 동향 파악"
이철희 "사이버사, 문재인·이효리·이승엽 SNS 동향 파악"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이효리 가수, 이승엽 전 야구선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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