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슈퍼스타' 박성현 "응원 소음? 클수록 재밌어요"

송고시간2017-10-12 16:49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성공적 데뷔 시즌 비결은 '굿샷'"

퍼팅 샷하는 박성현
퍼팅 샷하는 박성현

(영종도=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2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박성현이 1번홀에서 퍼팅 샷을 하고 있다. 2017.10.12
tomatoy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는 골프 스타 박성현(24)은 응원이 뜨거울수록 더 힘을 받는다며 고마워했다.

박성현은 12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6천31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를 기록, 공동선두에 올랐다.

경기 후 박성현은 "정말 많은 분이 응원해주셔서 아주 많은 힘을 받는다"며 "그래서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스카이72 골프클럽에는 5천772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이는 이 대회 1라운드 관중 수 신기록이다. 지난해 5천588명에서 약 200명이 더 찾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조는 박성현과 세계랭킹 1위 유소연, 3위 렉시 톰프슨(미국)이 속한 조였다. 갤러리 중 상당수는 박성현을 응원했다.

박성현은 "한국에서 플레이하는 게 굉장히 편하다. 아직은 미국보다는 한국이 더 편한 게 사실"이라며 그중에서도 응원에 큰 힘을 받는다고 말했다.

특히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많은 팬이 찾아왔다며 놀라워하기도 했다.

박성현은 "아침에 날씨가 너무 쌀쌀해서 많은 분이 오시려나 생각했는데, 첫 홀에 (많은 분이 오셔서) 정말 깜짝 놀랐다"며 "메이저대회인 US오픈도 치러봤지만, 한국의 열기가 전혀 뒤지지 않는다. 굉장히 뜨겁다"며 엄지를 세웠다.

한국 선수를 향한 열띤 응원에 불편함을 느끼는 외국 선수도 있다는 말에는 "외국 선수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다. 저는 경기할 때 불편함을 별로 못 느낀다. 응원 소리가 클수록 재밌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경기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유소연, 톰프슨 등 쟁쟁한 경쟁자와 함께 경기한 데 대해서는 "전에도 함께 친 적이 있기 때문에 제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한 조에서 경기하는 세계랭킹 1·2·3위
한 조에서 경기하는 세계랭킹 1·2·3위

(영종도=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2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유소연(왼쪽부터), 렉시 톰프슨, 박성현이 8번홀에서 티샷을 마치고 다음 지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유소연, 박성현, 렉시 톰프슨은 각각 여자골프 세계 랭킹 1·2·3위다. 2017.10.12
tomatoyoon@yna.co.kr

박성현의 인기는 실력을 바탕으로 한다.

올해 LPGA 투어에 정식 데뷔한 박성현은 이미 2승을 거뒀고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다.

뛰어난 데뷔 시즌을 보내는 비결을 묻자 그는 자신의 장점을 더욱 살리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박성현은 "제가 쇼트게임에 약하다는 걸 저도 안다. 그렇다고 쇼트게임에만 매진하지 않았다. 샷에 자신이 있어서, 샷을 부각했다. 샷 연습량을 줄이지 않고 더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샷이 흐트러지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우승도 나오고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며 "포인트는 샷"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회에서 시즌 3승째를 바라보는 박성현은 "제 메인스폰서가 개최하는 대회이니 우승하면 굉장히 좋을 것 같다"며 "한국에서 열려서 제 마음도 편하다. 우승을 아쉽게 놓친 적도 있는 대회여서 우승 욕심이 아주 크다"고 의욕을 다졌다.

그러면서 "시작이 좋아 저도 기분이 좋다. 이 기분 좋은 출발이 마지막까지 잘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abbi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