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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국가비상사태 3개월 또 연장

송고시간2017-10-1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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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이집트가 국가비상사태를 3개월 또다시 연장하기로 했다고 이집트 일간 알아흐람 등 현지 언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날 고시된 관보를 통해 새 비상사태는 오는 13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엘시시 대통령은 또 "군과 경찰이 이 나라 전역에서 테러 위협에 대처하고 공공자산과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집트에서 이달 종료 예정이던 비상사태는 오는 12월로 늦춰지게 됐다.

이집트에서는 비상사태가 발효되면 해당 기간 집회와 시위 등 이집트 국민의 기본권이 상당 부분 제한된다.

이집트 당국은 또 테러와 연계됐다고 의심되는 이들을 정부 지휘 아래 영장 없이 수색·체포하거나 구속할 수 있다.

지난 4월 이집트 전역에 처음 선포된 3개월 비상사태는 이집트 북부 지역의 콥트교회들을 겨냥한 잇단 폭탄 공격으로 콥트교도 최소 46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친 다음에 나왔다.

지난 4월 이집트서 발생한 콥트교 테러 희생자 장례식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4월 이집트서 발생한 콥트교 테러 희생자 장례식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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