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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육군, 휴전선 일대 北 지하군사시설 상황 주시"

송고시간2017-10-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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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능력처'가 주관, 전자전 수행능력 개선도 병행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미국 육군이 한반도 유사시 위협이 되는 휴전선 일대 갱도 등 북한 지하군사시설 상황에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뉴스는 더그 윌치 미 육군 신속능력처(RCO) 처장 등 관계자들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고 전하고 RCO는 전자전 수행능력과 위치파악ㆍ항법ㆍ시간설정(PNT) 개선책 등 ROC 우선 과제와 관련한 위협 해소뿐만 아니라 휴전선 주변의 북한 지하군사시설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윌치 처장은 북한이 지하갱도를 로켓 및 야포를 은닉, 개전초 집중 포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사용한다고 전했다. 지하갱도에는 탄약고도 있으며, 화학무기도 보관해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지하시설 문제 해결을 위해 RCO 차원을 넘어 미 육군 차원에서 대대적인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런 지하시설에 관한 위치 정보를 파악하는 능력은 추후 대처 능력 등을 확보하는데 아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북한군의 장거리 포병대 훈련 장면[연합뉴스 자료 사진]
북한군의 장거리 포병대 훈련 장면[연합뉴스 자료 사진]

윌치 처장은 이어 한국 지형에 알맞은 전자전 수행능력 설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는 유럽형과는 약간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지형에 알맞은 전자전 수행역량 설계작업과 관련해 "우선 항공 전자전 쪽에 더 비중을 둔 뒤 다시 지상 쪽으로 옮길 계획이지만, 지금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살펴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전 교육을 이수 중인 미 육군 병사[미 육군 제공]
전자전 교육을 이수 중인 미 육군 병사[미 육군 제공]

윌치 처장은 이어 한국에도 PNT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CO는 예상치 못한 신형 위협의 등장과 적의 기술발전 속도가 빨라지는 데 대한 대응책으로 야전군이 필요로 하는 특화된 군사과학기술 제공을 전담한다. 야전군이 훈련과 전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필요로 하는 거의 모든 것을 제공하는 '백화점' 역할을 하는 셈이다.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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