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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어트 "北, 외부서 유입되는 자금 줄면 협상테이블 나올 것"

송고시간2017-10-1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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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연합뉴스TV 단독인터뷰…"동맹국인 한국 강력 지지·철석같은 관계"

"트럼프, 한미정상회담서 국무부 해온 일 따라갈 것"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이해아 특파원 =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정권의 잇따른 핵·미사일 도발을 지적하면서 "북한이 점점 외부로부터 적은 돈을 받기 시작하면 협상 테이블에 나오게 될 것으로 믿고 희망한다"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한 연합뉴스·연합뉴스TV와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더는 강조할 수 없을 만큼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지원하고 강력히 지지한다"면서 "우리는 많은 일을 함께 해왔고, 우리의 관계는 분명히 변하지 않는 철석과 같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노어트 대변인과 일문일답.

인터뷰하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
인터뷰하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연합뉴스·연합뉴스TV와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10.17
leslie@yna.co.kr

--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와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의 의제는.

▲ 존 설리번 부장관은 도쿄와 서울을 방문해 3자 차관 협의회를 연다. 회담의 가장 중요한 분야는 북한 문제, 즉 북한을 비핵화로 밀어붙이는 '평화적인 압박 작전'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 문제를 지역적 위협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세계적인 위협이고 우리는 이 문제에서 세계가 우리를 지지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전 세계가 놀라운 방식으로 힘을 합치는 것을 보고 있다.

유엔 안보리에서는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해 두 차례 연속 대북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해 모두 평화적인 압박 작전을 돕고 있다. 우리는 이 나라들이 더 도와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들 나라는 북한의 이주 노동자들을 추방하고 북한 주재 외교관들을 불러들이기로 합의했다. 북한은 거기에서 나오는 돈을 불법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투입하는 데 사용하는 만큼 이런 조치는 그에 상응하는 자금이 북한에 제공되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우리는 북한에서 그런 자금이 없어지길 원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원한다.

-- 대북 관련 의제에서 제재·압박과 대화 중 어느 쪽에 초점이 맞춰지나.

▲ 그것들 모두라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북한으로서는 누구와도 대화하는 데 관심이 없어 보인다.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을 하는 것은 전 세계를 향해 대화를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북한이 점점 외부로부터 적은 돈을 받기 시작하면 협상 테이블에 나오게 될 것이라고 우리는 믿고 희망한다. 외교는 우리의 최우선 접근법이고, 선호하는 접근법이다. 우리 미국 정부 전체가 그런 접근법을 추진하고 있고, 이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더는 강조할 수 없을 만큼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지원하고 강력히 지지한다. 우리는 많은 일을 함께 해왔고, 우리의 관계는 분명히 변하지 않는 철석과 같다. 설리번 부장관 역시 이런 점을 강조하려고 가는 것이다.

-- 차관 회담의 합의와 결과물이 한미정상회담에 반영되나.

▲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방문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아시아 동맹국들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할 일은 국무부에서 우리가 해온 일들을 따라갈 것이다.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것을 따라가고 있지만, 우리는 서로 뒷받침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구하면서, 동맹국을 굳건히 지원해 나간다는 점을 공유하고 있다.

-- 어제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대통령은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고 하면서 외교적 노력의 한계선으로 '첫 번째 폭탄이 투하될 때까지'를 언급했는데 무슨 의미인가.

▲ 우리는 북한과 대화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러나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무기를 시험하는 이 시점에서 조금이라도 대화에 관심이 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적절한 시기에 대화하는 것에 매우 큰 관심이 있다. 북한은 지금 당장은 대화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그것이 바로 우리가 평화적인 압박 작전을 계속 추진하는 이유이다.

-- 현재 대화와 제재 가운데 어떤 것에 더 집중하는가.

▲ 둘 다이다. 어떤 제재를 가할지 예측할 수 없으나 미국 정부는 일부 강력한 제재를 시행해왔고 다른 나라 정부들도 그렇게 해왔다. 그래서 제재는 우리가 다른 나라들과 함께 계속 논의할 일이고, 그 제재가 어떤 것이 될지에 대해선 앞서가고 싶지 않다. 국무부가 하는 일은 외교를 계속 진전시키는 것이다.

-- 북한과 현재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가.

▲ 우리는 북한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지 않다. 북한은 이 시점에서 전혀 대화에 대한 진지함의 신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이 진지함을 보일 때, 비핵화의 의지를 보여줄 때 우리는 북한과 앉아서 대화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다.

인터뷰하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
인터뷰하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연합뉴스·연합뉴스TV와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 leslie@yna.co.kr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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