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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도 당대회 앞두고 '잠잠'…대만 인근 항공정찰 중단

송고시간2017-10-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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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류정엽 통신원 = 중국의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을 앞두고 대만 인근에서의 정찰 활동이 중단되는 등 중국군의 움직임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자유시보 등은 17일 군 소식통을 인용, 지난 7∼8월 빈도높은 훈련으로 대만 인근 상공에 자주 출현하던 중국 전투기가 최근 한달 보름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 기간 중국의 전략폭격기 훙(轟·H)-6가 대만 인근 상공에서 단 한 차례의 해상훈련만 실시하는 등 평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중국이 오는 18일 개막하는 19차 당대회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당대회에서 시진핑(習近平) 집권 2기 권력재편에 나서는 중국 당국이 중국군의 훈련 등으로 주변 정세에 영향을 미쳐 불안정을 초래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소식통은 "시진핑은 현재 중국 군부를 완전히 장악한 상태"라며 "대만 인근 상공에서의 정찰훈련 중단도 시 주석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대만 인근 상공에서의 공군기 훈련은 연례 훈련계획에 포함돼 있는 사안"이라며 대만을 겨냥한 정찰 훈련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대만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동부 화롄(花蓮)과 남부 핑둥(屛東)에 패트리엇3 방공미사일 부대를 상주시키고 최소 2차례 야간 비행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 훙-6과 대만 IDF 모습[대만 자유시보 캡처=연합뉴스]
중국 훙-6과 대만 IDF 모습[대만 자유시보 캡처=연합뉴스]

lovestai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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