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와 무용수·재즈와 플루트·피아노와 플라멩코의 이색 만남

송고시간2017-10-18 10:34

11월 9~11일 세종M씨어터서 '콜라보 M' 공연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테너와 무용수, 재즈와 플루트, 피아노의 플라멩코가 올가을 이색 만남을 가진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1월 9~11일 세종M씨어터에서 클래식과 다른 장르들과의 과감한 만남을 시도하는 '콜라보 M'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중소형 규모의 연극·뮤지컬·오페라 등이 다양하게 공연되는 세종M씨어터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다.

9일 첫날 공연은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배우 김석훈, 플라멩코 댄서들이 함께 꾸민다.

포르투갈의 대표 민요 '파두'(Fado)부터 리스트의 스페인 광시곡까지 이베리아 반도만의 이국적 정서를 다양한 장르로 펼칠 예정이다.

다음날에는 스타 플루티스트 최나경과 '전용준 밴드'가 재즈와 클래식의 만남에 도전한다.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인사',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 등과 같은 유명 클래식 곡을 재즈로 편곡하기도, 재즈 명곡 '오텀 리브스', '테이크 파이브' 등을 플루트로 연주하기도 할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유럽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테너 김세일과 현대무용가 안남근이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 나그네'를 무대 위에 올린다

사랑에 실패한 청년이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들판을 방황하는 모습을 담은 '겨울 나그네'를 눈과 귀로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3만~7만원. ☎02-39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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