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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연일 풀 세트, 이정철 "팬들은 즐겁겠지만…"

송고시간2017-10-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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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평준화로 경기마다 5세트 접전

이도희 감독 "잦은 5세트, 아직 시즌 초반이라"

여자배구 프로리그, 우승트로피와 함께
여자배구 프로리그, 우승트로피와 함께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7-2018 프로배구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각 구단 선수들이 우승트로피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10.11
yatoya@yna.co.kr

(화성=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의 1라운드 초반 분위기는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다'로 정리할 수 있다.

개막 후 4경기 모두 3-2 풀세트 접전이 펼쳐졌다. 3-0 혹은 3-1로 승리하면 승점 3점을 모두 챙길 수 있지만, 3-2로 승리하면 승점을 2점(승리 팀)과 1점(패배 팀)씩 나눠 가져야 한다.

덕분에 6개 구단 모두 최소 1점씩 승점을 챙겼다. 2경기에서 2승을 거둔 현대건설은 승점 4점에 그치고, 1패씩 떠안은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 KGC인삼공사 모두 승점 1점을 챙겼다.

18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도 여자부 5세트 흐름을 그대로 따라갔다.

1세트와 3세트를 현대건설, 2세트와 4세트를 IBK기업은행이 챙긴 가운데 5세트를 따낸 현대건설이 3-2로 승리했다.

풀 세트 접전이 늘어나면 배구팬들의 보는 재미는 늘어나지만, 선수단은 체력 소진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눈에 띌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전력 평준화 속에 시즌 중·후반까지 흐름이 이어지면 리그 판도를 결정할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올해는 전력이 평준화가 됐다. 풀 세트가 매일 나오는 건 서로 견제하기 시작하면 어느 정도 바뀔 것 같다. 팬들은 재밌겠지만…"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여자배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수 이동이 활발했다.

구단 간 전력의 고저 차가 줄어든 데다가, 아직 시즌 초반이라 손발이 완벽하게 맞지 않은 게 잦은 풀세트 접전의 이유다.

이 감독은 "확실한 건 올해 쉽게 3-0 게임을 볼 수는 없을 거다. 서로 팀 특성을 알고 있어서 스트레이트 게임은 잘 안 나오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 데뷔 후 정규시즌 2경기 연속 풀세트 승리를 거둔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풀 세트는 (중계보다 감독으로 보는 게) 더 힘든 것 같다"며 웃었다.

지난 시즌까지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며 시원하게 말했던 이 감독은 '초보 감독'으로 변신한 탓인지 타 구단 전력 평가를 자제했다.

"이제 해설위원이 아니라 다른 팀에 대해 말하긴 그렇다"고 전제한 이 감독은 "5세트가 자주 나오는 건 아직 시즌 초반이라서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초반에 기선을 잡았다면 끝까지 밀고 갈 힘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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