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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반려견과 뽀뽀한 남성, 살인진드기병에 걸렸다"

송고시간2017-10-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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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강아지에게 뽀뽀하지 마세요!

지난 11일, 일본의 한 남성이 살인 진드기병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풀숲에 들어간 적도, 야생 진드기에 물린 적도 없었죠. 도대체 어찌된 일일까요?

범인은 그가 키우던 반려견이었습니다. 강아지와 뽀뽀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겁니다. 강아지를 통해 살인 진드기병이 옮은 건 전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입니다.

바이러스 감염의 가장 큰 원인은 강아지의 타액인데요. 살인 진드기에 물린 강아지가 주인과 뽀뽀를 하고 얼굴을 핥을 때 그 침을 매개로 병이 옮겨지는 겁니다. 사실상 2차 감염인 셈이죠.

살인 진드기를 포함해 강아지가 기생충에 감염되는 경로는 주로 ‘산책’입니다. 흙을 밟으며 산책하는 과정에서 풀밭에 서식하는 진드기의 표적이 되는 것이죠.

살인 진드기는 한 번 물리면 치사율이 30%에 달하는 무서운 곤충이지만 아직까지 치료제나 백신도 없는 상황인데요. 국내에서 올해만 41명이 살인 진드기로 사망했습니다.

반려견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두려움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살인 진드기 보도 후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로 ‘강아지 산책’이 등장하기도 했죠.(12일 기준)

"늘 강아지랑 붙어사는데다 뽀뽀도 자주 해요. 그러다보니 뽀뽀를 하면서도 혹시 병이 옮진 않을까 걱정스러워요. 잔디밭을 다닐 때마다 바닥을 훑고 다니는데 안심할 수가 있어야죠"-송은호(54) 씨

진드기가 붙었다 떨어진 강아지라도 섣불리 뽀뽀해서는 안 됩니다. 흡혈 과정에서 침투한 바이러스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철저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강아지에게 외부기생충약을 꾸준히 바르는 등 예방이 최선이라며 강조합니다.

"진드기 감염이 두렵다고 무작정 산책을 줄이는 게 능사는 아닙니다. 정기적으로 기생충약을 바르는 게 예방에 더 효과적이죠. 산책 후 강아지 몸에 붙은 벌레가 없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수의사 김주혁(42) 씨

강아지 몸에 붙어 있는 진드기가 다시 사람을 물 가능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강아지 몸에서 진드기를 발견할 경우, 직접 떼어내기보다 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좋은데요.

손으로 잘못 떼어낼 경우 진드기 몸체만 떨어지고 머리는 강아지에 붙은 채 계속해서 피를 빨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애견 인구 1천만 시대, 반려견에 대한 애정 표현이 자칫 위험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강아지와 사람 모두를 위해 뽀뽀하지 마세요!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조윤진 정예은 인턴기자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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