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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정상회의, 브렉시트 논의…미래관계협상 여부 12월 결정할듯

송고시간2017-10-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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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대책, 터키와의 외교관계 개선, 북핵·이란핵합의 문제도 논의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19일 오후(현지시간)부터 20일 오전까지 이틀간 브뤼셀에서 EU 정상회의를 열고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문제를 비롯해 난민대책, 북핵을 포함한 안보문제, 터키와의 관계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는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등 EU 지도부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포함한 EU의 28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회의에선 무엇보다도 브렉시트 협상 문제가 중심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

EU 정상들은 미셸 바르니에 브렉시트 협상 EU 측 수석대표로부터 지난 6월 이후 지금까지 5차례 걸쳐 진행된 브렉시트 협상 결과에 대해 보고받고 영국의 EU 탈퇴조건뿐만 아니라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의 자유무역협정과 같은 미래관계에 대해서도 협상을 병행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도날트 투스크 EU정상회의 상임의장 [연합뉴스 자료 사진]
도날트 투스크 EU정상회의 상임의장 [연합뉴스 자료 사진]

특히 메이 총리는 나머지 27개 회원국 정상들에게 영국이 EU를 탈퇴하게 되는 오는 2019년 3월까지 협상 시간이 촉박한 점 등을 내세워 미래관계에 대해서도 협상을 시작할 것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EU 정상들은 대체로 지금까지 협상에서 영국의 EU 탈퇴조건과 관련된 브렉시트 이후 영국에 잔류하는 EU 회원국 국민 권리, 영국이 EU 회원국 시절 약속한 재정기여금 문제,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의 영토인 북아일랜드 간 국경문제 등에 대해 '충분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브렉시트 협상 2단계 진입을 결정하지 않고 향후 2개월간 협상을 가속화해 오는 12월 정상회의 때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을 것이 확실시된다.

정상들은 이와 함께 EU 최대의 난제 중 하나로 꼽히는 불법 난민을 막기 위한 대책과 EU의 망명시스템 개혁 방안 , 터키와의 외교관계 개선책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또 최근 EU 외교이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추가 독자 제재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인증'을 결정한 '이란 핵 합의' 이행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한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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