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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다단계 사기 IDS 뇌물에 수사정보 유출' 전직 경찰 구속

송고시간2017-10-20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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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S측 인사청탁에 관련부서 근무…청탁 들어준 구은수 전 청장 20일 영장심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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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1조원대 불법 다단계 금융사기 업체 IDS홀딩스로부터 뇌물을 받고 수사정보를 흘린 혐의를 받는 전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위 윤모씨가 20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윤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IDS홀딩스 다단계 수사를 맡은 영등포경찰서 지능팀과 상급 부서인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일한 윤씨는 오랜 친분이 있는 유모 회장(구속기소) 등에게 수사 관련 정보를 흘리고 총 6천만원 가량의 금품을 챙긴 혐의(뇌물수수 및 공무상 기밀누설 등)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IDS 측 유 회장이 구은수 당시 서울경찰청장에게 3천만원을 건네고 윤씨를 IDS 관련 부서로 이동해달라고 승진 인사청탁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와 관련해 구 전 청장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20일 오전 10시 30분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구 전 청장은 IDS 측 청탁을 받고 윤씨에게 IDS가 고소한 사건을 맡겨 상대방을 구속시키는 등 '청부수사'를 도운 혐의도 있다.

IDS홀딩스 사건은 이 회사 대표 김모씨가 1만명이 넘는 피해자로부터 1조원 넘는 투자금을 가로챘다는 내용이다. 김씨는 작년 9월 기소돼 지난달 2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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