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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툰 뒤 앙심' 비노조원 레미콘 차량 9대 창문 파손(종합)

송고시간2017-10-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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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휴일 근무 등을 두고 갈등을 겪던 비노조원들의 레미콘 차량 유리를 잇따라 파손한 4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깨진 유리창 [경남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깨진 유리창 [경남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경남 거제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48) 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피해 차주들과 마찬가지로 레미콘 운전기사인 A 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께 거제시 연초면을 포함한 시내 3곳에 주차된 레미콘 차량 9대의 전면 유리를 망치로 파손, 450만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노조 소속인 A 씨는 사건 당일 낮 비노조원들과 싸움을 벌인 데 대해 앙심을 품고 있다가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당시 연초면에 있던 레미콘 운전기사 대기실에서 "비노조원들은 나가라"고 한 노조 측 발언을 계기로 양 측이 다툼을 벌인 것으로 파악했다.

평소 양 측은 휴일 근무를 두고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A 씨 등 노조원들은 비노조원이 휴일에 정해진 시간 이상으로 근무하는 데 대해 반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경찰 신고가 이뤄진 지난 19일 피해 차주들에게 스스로 범행 사실을 알린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혼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장소가 3곳인 점 등으로 미뤄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보강 수사를 한 다음 신병 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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