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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0.25%p 오르면 이자 부담 2.3조원 증가"

송고시간2017-10-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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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부채 원리금 상환액 증가폭, 가처분소득 추월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대출금리가 0.25%p 오르면 연간 총 이자 부담이 2조 원 넘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의하는 박광온 의원
질의하는 박광온 의원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의 서울지방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17.10.17
toadboy@yna.co.kr

20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실이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올리고 기준금리 상승분이 전부 대출금리에 반영될 경우 연간 이자는 2조3천억 원 늘어났다.

소득분위별로 보면 연평균 소득이 1억1천171만 원인 소득 5분위(상위 20%)는 대출금리가 0.25% 인상되면 이자 부담은 1조1천억 원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소득이 5천953만 원인 소득 4분위의 경우 이자 부담은 5천억 원, 평균소득이 3천989만 원인 3분위는 이자가 4천억 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소득이 각각 2천409만 원, 890만 원인 2분위와 1분위는 이자가 각각 2천억 원, 1천억 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와 함께 가계 부채 급증으로 원리금 상환액이 큰 폭으로 늘면서 최근 5년 늘어난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처분가능소득 증가분에 육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구의 연간 처분가능소득은 2012년 3천476만 원에서 지난해 4천22만 원으로 546만 원(15.7%) 늘었다.

반면 부채 원리금 상환액은 같은 기간 596만 원에서 1천71만 원으로 475만 원(79.7%) 껑충 뛰었다.

30대와 40대는 가구 처분가능소득이 각각 459만 원, 462만 원 늘어날 때 원리금 상환액은 574만 원, 620만 원 늘어나 원리금 상환액 증가 폭이 소득 증가 폭을 추월했다.

늘어난 소득을 모두 빚을 갚는 데 써도 모자랐다는 뜻이다.

[표] 금리 상승에 따른 소득 5분위별 이자비용 증가액

구분 1분위 2분위 3분위 4분위 5분위 합계
0.25%p 인상시
이자비용 증가액
(조원)
0.1 0.2 0.4 0.5 1.1 2.3
연평균 소득
(만원)
890 2,409 3,989 5,953 11,171 4,883

※ 자료제공 =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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