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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무승부 아쉬워" vs 서정원 감독 "고무적"

송고시간2017-10-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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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 2-1로 앞서던 서울, 후반 추가시간에 PK 동점골 내줘

FC서울-수원삼성 슈퍼매치, 뜨거운 대결 끝에 무승부
FC서울-수원삼성 슈퍼매치, 뜨거운 대결 끝에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FC서울 고요한(오른쪽)과 수원삼성 김은선이 21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슈퍼매치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결과는 2-2 무승부. 2017.10.21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는 FC서울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서울은 슈퍼매치이기도 하지만,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 54로 5위에 머물렀다. 4위 수원 삼성보다 승점이 2점 적었다. 수원은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 진출해서 그나마 여유가 있지만, 서울은 이미 탈락한 상황이어서 조급했다.

ACL 본선 직행 티켓은 K리그 클래식 상위 2개 팀과 FA컵 우승팀에 주어진다. K리그 클래식 3위 팀은 다른 국가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서울은 4위 수원은 물론 3위 울산 현대도 제쳐야 ACL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서울은 이날 슈퍼매치가 자신이 있었다. 홈에서 열리는 데다가 이번 시즌에는 2승 1무로 한 번도 진 적이 없었다. 최근 9경기 무패 행진이다.

지난해 황선홍 감독 부임 이후로도 3승 1무의 절대 우세를 보였다.

황 감독은 경기 전에도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은 선제골을 내줬지만, 데얀의 동점 골과 윤일록의 역전 골로 후반 막판까지 2-1로 앞서나갔다.

정규시간 90분이 지나면서 승점 3이 눈앞에 보였다. 수원을 끌어내리고 4위로 한 계단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비겼다. 추가할 수 있는 승점이 3점에서 1점으로 줄어든 것이다.

앞으로 남은 3경기에서 서울은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서울 황선홍 감독과 수원 서정원 감독은 경기 후 상반된 표정을 지었다.

황 감독은 경기 후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마지막 순간에 실점해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한 대로 최선을 다했다.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며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한 것이 무승부의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3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도록 노력하겠다"며 "3위든 4위든 끝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서 감독도 "승점 3점을 따려고 노력했는데, 아쉽게도 비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순위 싸움과 챔피언스리그 싸움에서 서울보다 좀 좋은 위치에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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