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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야산서 장애인 부부 숨진 채 발견

송고시간2017-10-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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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23일 오후 1시 40분께 충북 옥천군 옥천읍의 야산에서 A(74)씨 부부가 숨져 있는 것을 수색에 나선 경찰이 발견했다.

옥천경찰서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옥천경찰서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A씨는 청각장애 5급, 부인 B(57)는 지적장애 3급의 장애를 가지고 있다.

발견 당시 A씨 부부는 야산 오솔길 옆 잔디밭에 나란히 누워 있는 상태였다. 현장에서는 반쯤 먹다 남은 커피병이 발견됐다.

A씨 부부는 지난 20일 집을 나서는 모습이 이웃 주민에게 목격된 뒤 연락이 끊겨 이날 오전 가족에 의해 가출인 신고가 된 상태였다.

이들이 발견된 곳은 부부가 사는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경찰은 "부부가 오래전 이 산에 아들 유골을 수목장한 뒤 가끔 찾던 곳"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외상이 전혀 없는 점 등에 미뤄 이들이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거나 잔디 위에 누워 잠들었다가 저체온증 등으로 변을 당했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인을 밝히기 위해 두 사람의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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