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파네타 전 美국방 "트럼프, 대북 설전 멈추고 전략 집중해야"

송고시간2017-10-24 10:56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볼턴 전 유엔美대사 "북·중에 선제공격 용의 있다는 점 분명히 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리언 파네타 전 미국 국방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간의 '말폭탄 전쟁'에 우려를 표하며 발언 수위를 낮추고 장기적인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리언 파네타 전 미국 국방부 장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리언 파네타 전 미국 국방부 장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23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에 따르면 파네타 전 장관은 이날 미 워싱턴 D.C에서 허드슨 연구소가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을 주제로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정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에서 긴장 수위를 높일 뿐
이라며 이는 결국 "더 큰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실수, 오판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킨다"고 지적했다.

파네타 전 장관은 그보다 "한반도에서 역량과 강점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트럼프 정부에 강조했다. 이는 더 나은 봉쇄, 억제 정책과 대북 경제제재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 정권에 영향을 미치도록 중국을 압박하는 것과 관련, 그는 "아주 효과적이라고 증명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이를 계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 미군 주둔과 현재 진행 중인 지원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격추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체계를 개발하는 등 한국과 일본에서의 안보 강화도 언급했다.

그는 현 상황을 엄청나게 많은 발화요인이 존재하는 "위험한 세계"라고 진단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매우 강한 미국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미 폭스뉴스에 출연, 미국이 북한 핵무기를 인정하는 것은 북한 정권의 '인질'로 잡히는 것이라며 '북한 핵보유국 인정론'을 일축했다.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볼턴 전 대사는 트럼프 정부는 미국이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선제 군사 행동에 나설 용의가 있음을 북한과 중국에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희망적이게도 북한에서 이러한 무기를 없애는 평화적인 방법은 아직 남아있다. 그러나 시간이 얼마 없다. 그게 힘든 현실"이라고 말했다.

존 볼튼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 [폭스뉴스 홈페이지 캡처]

존 볼튼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 [폭스뉴스 홈페이지 캡처]

nomad@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