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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7개국, 브렉시트 이후 英과의 미래관계 내부논의 착수

송고시간2017-10-2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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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영국, 2년 정도 브렉시트 이행 기간에 공감"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영국을 제외한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은 25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EU와 영국의 미래관계에 대한 내부논의에 착수했다.

앞서 EU 정상들은 지난 19, 20일 열린 회의에서 브렉시트 협상에서 영국의 EU 탈퇴 조건과 함께 무역협정 등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도 동시에 진행하자는 영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다만 EU 정상들은 영국이 브렉시트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 충분한 진전이 있으면 오는 12월 정상회의에서 미래관계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브렉시트 2단계 협상 진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로 하고 이에 대비해 내부논의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27개 회원국 대표들은 이날 오후 브뤼셀에서 처음으로 만나 영국과의 미래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와 오는 2019년 3월 영국이 EU를 탈퇴한 이후 어떤 형태의 브렉시트 이행 기간을 가질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각국 대표들은 EU 고위 관리들로부터 영국과의 미래관계 협상을 어떻게 준비해 나갈지에 대해 보고를 들은 뒤 각 회원국이 생각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EU와 영국은 영국이 EU를 공식 탈퇴하는 시점과 새로운 합의 내용이 발효하는 시점 사이에 이행 기간이 있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 22일 피렌체 연설에서 브렉시트 이행 기간을 2년간 가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EU도 대체로 2년 정도에 대해 공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브렉시트 협상 EU 측 수석대표인 미셸 바르니에 전 집행위원은 전날 브렉시트 이행 기간에 대해 주로 '현상 유지'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EU 관리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것(이행 기간)은 미래관계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2년의 시간을 버는 것일 수 있다"면서 "양측은 이행 기간에 대해 의견이 접근해 있다"고 전했다.

브렉시트 협상 결과 설명하는 EU·영국 수석대표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렉시트 협상 결과 설명하는 EU·영국 수석대표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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