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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대졸신입 채용때 지방대 출신 차별"

송고시간2017-10-3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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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교수연구자연합 "서류전형조차 배제…인권위가 직권조사해 시정하라"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신입사원 채용에서 지방대학을 차별하고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되자 광주·전남지역 대학교수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광주전남교수연구자연합은 31일 성명을 내고 "국정감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신입사원 채용 때 지방대학을 5군으로 분류해 서류전형마저 통과할 수 없도록 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러한 채용 방침은 지방대학 출신을 사실상 열등 국민으로 처우한 차별 행위"라고 주장했다.

대우조선해양.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우조선해양.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어 "대우조선해양은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이 57% 지분을 보유한 데다 7조원이 넘는 국민의 혈세로 회생 과정을 밟고 있다"며 "국가와 국민의 덕으로 유지되는 회사가 이렇게 국민을 차별해도 되느냐"고 비판했다.

이들은 "사실이 드러난 지 2주가 지났음에도 지방대학 총장이나 자치단체장·지방의회·교육부·고용부·국가인권위원회 등의 침묵도 이해할 수 없다"며 "바로 여기에서 '헬조선'의 절망적 실상을 읽는다"고 밝혔다.

교수연합은 "지방대학 출신 국민은 '헬조선행 설국열차' 5번째 칸에서 바퀴벌레 쿠키를 씹으며 살아가야 하는가" 묻고 "이런 차별적 인사 기준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다른 기업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는지 국가인권위원회는 직권조사해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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