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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버스 파업 대비 전세버스 등 비상수송대책 마련

송고시간2017-11-0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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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전국자동차 노동조합연맹 경남본부가 3일 오전 4시부터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경남도가 비상수송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외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연합뉴스 자료 사진]

경남도는 시외버스와 시내·농어촌 버스 파업이 예고된 도내 12개 시·군 지역에 전세버스 등을 투입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교통물류과에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해 시·군 비상수송대책을 총괄한다.

도시교통국장이 본부장을 맡아 운영총괄반, 수송지원반, 홍보반 등으로 나눠 비상상황 총괄업무와 유관기관 협조체제 유지, 비상수송차량 운행상황 관리, 파업 관련 민원 처리 등을 한다.

버스 파업이 예고된 지역의 시내버스 승강장에 버스 운행중단 안내문을 부착해 버스 파업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다른 도를 운행하는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기차노선을 증회하도록 관련기관에 요청해 시외버스 대체 수단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내·농어촌버스는 모든 노선에 전세버스와 관용차량 등을 총동원해 시·군 실정에 맞는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도록 한다.

창원과 김해 등 임단협이 끝나 정상 운행 중인 도내 시·군 지역 버스는 연장 운행하거나 운행횟수를 늘리고 예비차도 동원할 수 있도록 해당 시·군과 협의한다.

파업 예고 지역에 택시부제 해제, 승용차 요일제 전면 해제, 출근시간대 공공기관과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시차를 두고 출근하거나 등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요 터미널에 비상수송 안내역할을 하는 공무원을 배치할 방침이다.

박성재 도 도시교통국장은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가 운행을 중단하지 않도록 끝까지 노사를 적극 설득할 계획이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버스 파업이 현실화되면 장거리 이용 승객은 고속버스, 철도 등 대체교통수단을 사전에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산과 경남을 오가는 시외버스 업체 25곳의 기사 2천400여명이 소속된 전국자동차 노동조합 경남본부는 지난 7월 28일부터 6차례 진행한 올해 임단협에서 사측과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노조는 사측에 임금 7%(14만5천4700원) 인상, 근무일수 1일 단축 등 4개 사항을 요구했으나 협상이 결렬됐다.

경남도는 노조 파업 시 시외버스를 비롯해 일부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 등 1천750여대가 운행을 멈춰 승객 불편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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