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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바퀴벌레 나왔다는 영화관, 직접 가보니

송고시간2017-11-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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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바퀴벌레가 나왔어요"

상영관 위생 관리, 실제로는 어떨까?

"영화관 좌석에 바퀴벌레가 돌아다니네요"

지난달 21일 영등포에 위치한 영화관 좌석에 바퀴벌레가 기어다닌다는 글이 SNS를 통해 올라왔습니다.

"그대로 영화 상영하던데 진짜 소름돋아요"

제보자는 표를 환불 받았지만, 해당 영화는 그대로 상영됐다고 전했는데요. 다른 좌석과 매점의 위생 상태도 걱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지점에는 방역 작업을 한 상황입니다. 일 년에 4회 특수 방역도 진행하고 있고요" - 해당 영화관 관계자

영화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다음 날 방역을 실시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만 완벽하게 청결을 유지하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말했죠.

지난달 31일 오전 해당 영화관을 찾았는데요. 상영이 끝난 뒤, 아르바이트생 한 명이 358석에 달하는 좌석 사이를 뛰어다니며 쓰레기를 치우고 있었습니다.

빡빡한 상영 스케줄 사이에 넓은 공간을 청소해야 하는 탓에 서두를 수밖에 없는 거죠. 다른 영화관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짧으면 5분, 길면 10분 정도가 주어져요. 청소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죠" - 영화관 아르바이트생 이모(23) 씨

영화관에서 일한 지 7개월 차인 이씨는 청소 시간이 부족하다고 호소하는데요. 부피가 큰 쓰레기를 쓸어내는 정도가 전부입니다.

"바닥에 흘리면 그나마 다행이에요. 의자에 흘리면 페이퍼 타올로 최대한 닦는 수밖에 없어요"

의자에 음식물을 흘린 경우는 더욱 난감합니다. 직물로 된 시트가 젖으면 페이퍼 타올로 닦아내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조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영화관 갈 때마다 의자가 너무 더러워서 힘들더라...얼룩도 잔뜩" - 트위터 아이디 @hiba****

"영화관 더러운 의자 시트가 너무 싫음" - 트위터 아이디 @DDooro********

새벽에 대행업체에서 청소를 진행하지만, 수시로 의자에 묻는 잔여물을 처리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영화관 의자 위생 상태에 우려를 표하는 사람도 많은데요.

'양념치킨, 햄버거, 김밥, 만두, 찐옥수수…'

외부에서 사 온 음식물 반입이 가능한 탓에 걱정은 더욱 커지고 있죠. 어두운 곳에서 쉽게 흘릴 수 있는 제품까지 상영관 내에서 섭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은 드신 후에 상영관에 입장해달라고 양해를 구하고 있지만, 제한할 수는 없습니다"- 영화관 관계자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라 2008년부터 영화관 외부 음식물 반입이 허용됐는데요. 상영관 측에서도 음식물 반입을 법적으로 제재할 방도가 없는 겁니다.

여기에 영화관 자체적으로 핫도그, 치킨, 떡볶이, 튀김, 맥주 등을 판매하는 경우도 늘었죠. 이러한 음식물을 영화관 내에 반입하는 것이 비위생적이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상영관. 관람객이 마음 편하게 영화를 즐기기 위해서는 위생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하지 않을까요?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김서연 인턴기자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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