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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헌재, 카탈루냐 독립선언 무효 결정(종합)

송고시간2017-11-09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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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정치인 석방 요구 집회 수천명 모여…도로점거 시위도

S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정치인 석방 요구 집회
S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정치인 석방 요구 집회

[AP=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스페인 헌법재판소가 8일(현지시간) 카탈루냐 자치의회가 독립공화국을 선포한 것이 무효라고 결정했다.

스페인 언론들에 따르면 헌재는 이날 카탈루냐가 스페인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선언한 것은 자치지방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는 헌법에 위배되므로 원천 무효라고 판결했다.

앞서 헌재는 카탈루냐 자치의회가 지난달 27일 전체 회의 표결로 독립공화국 선포한 직후 스페인 정부가 제기한 카탈루냐 독립 선포안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고, 심리를 거쳐 이날 위헌 결정을 내렸다.

카탈루냐 자치의회는 전체 표결을 통해 제적 의원 135명 중 70명의 찬성으로 독립 선포안을 의결했다.

이날 카탈루냐 주요 도시들에서는 분리독립을 주도한 정치인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곳곳에서 열렸다.

바르셀로나 도심 광장에서는 수천 명의 시민이 모여 스페인 정부의 카탈루냐 정치인들에 대한 스페인 정부의 수사를 규탄했다.

이들은 스페인 검찰이 구속한 8명의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뇌부와 2명의 시민단체 대표들의 석방을 요구했다.

시민들이 바르셀로나의 도로 60여 곳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여 주요 도로들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집회 참가자 중 일부는 철로를 점거해 철도교통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분리독립에 찬성하는 노조인 인테르신디칼 CSC가 이날 총파업 투쟁에 나선 가운데 카탈루냐 독립을 추진하는 시민단체들이 파업 집회에 합류했다.

이 노조는 정치적 목적의 파업을 금지하는 노동법규에 따라 노동시장 개혁에 반대 명목을 내걸고 파업 투쟁에 돌입했으나 총파업 참여 규모는 크지 않다고 스페인 언론들이 전했다.

yonglae@yna.co.kr

 도로 점거 시위로 정체 빚어진 바르셀로나 간선도로
도로 점거 시위로 정체 빚어진 바르셀로나 간선도로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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