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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쿠데타 소문 확산…"수도 외곽 탱크 행렬" 목격담

송고시간2017-11-15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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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 없이 개입할 것" 군부 경고 하루 만에

짐바브웨 군부 "혁명 보호하는 데 주저없이 개입"
짐바브웨 군부 "혁명 보호하는 데 주저없이 개입"

[AP=연합뉴스]

(하라레 AFP=연합뉴스) 짐바브웨에서 부통령 경질에 군부가 공개 반발한 지 하루만에 쿠데타 소문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 인근에서 탱크 여러 대가 목격됐다는 증언이 잇따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수도 인근에서 탱크 행렬이 이동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날 군부가 로버트 무가베(93) 대통령을 향해 숙청을 중단하라고 공개한 지 하루만에 탱크 목격담까지 나오면서 현지에는 쿠데타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

짐바브웨 군부 수장인 콘스탄틴 치웬가 장군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해방전쟁 참전용사 출신 정당 인사들을 겨냥한 숙청을 당장 멈추라"고 요구하고, "군대가 혁명을 보호하는 문제에 개입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임을 상기시킨다"고 경고했다.

앞서 6일 무가베 대통령은 차기 대통령 후보로 꼽히는 에머슨 음난가그와 부통령을 전격 경질했다.

갑작스러운 부통령 경질을 놓고 30년간 장기 집권한 무가베 대통령이 부인 그레이스(52) 여사에게 대통령직을 물려주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에 힘이 실렸다.

그레이스는 부통령 경질 발표 하루 전 열린 행사에서 "내가 대통령직을 기꺼이 물려받을 것"이라고 말하고, 무가베 대통령에게 자신을 후계자로 지명하도록 요청했다고 공개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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