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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지하철내 선반 없애는게 맞는걸까

송고시간2017-11-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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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아침, 사당역에서 지하철 2호선을 타 보셨나요? 2015년 조사결과, 서울 지하철 노선 중 2호선의 혼잡도가 1위였는데요. 그 중에서도 출근 시간대 사당→방배 구간이 가장 혼잡했습니다.

지난해 서울시가 대중교통 이용현황을 조사했더니,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역 1위에서 5위까지를 모두 2호선이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붐비는 2호선에서 선반이 사라지게 됐습니다. 서울시가 노후 전동차 교체를 추진하면서 현재 들여왔거나 2020년까지 도입 예정으로 주문한 신형 전동차에는 선반이 없습니다.

이 소식에 ‘부피가 있는 짐을 객실 바닥에 내려놓을 수밖에 없어 2호선이 더욱 혼잡해 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무거운 짐이나 출퇴근시·붐빌 때 백팩을 올려놓는데, 선반이 있다가 없으면 불편할 것 같다”

특히 ‘만원 전철에서 가방을 어찌하냐’는 ‘백팩족’의 원성이 높습니다. 최근 몇 년새 백팩을 멘 승객이 늘면서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난 2015년 ‘백팩 이용 에티켓’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죠.

“백팩은 선반에/ 백팩은 앞으로/ 바닥에 내려놔도 괜찮아요”(*서울교통공사 통합 전, 지하철 5~8호선 운영)

과거 서울시가 객실 선반 필요성을 물은 설문조사에서 선반을 원한다고 답한 시민이 85%로 압도적으로 많았는데도 이 결과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설치'(현행 유지) - 57.83%

'일부 설치'(노약자석 및 중앙) - 27.21%

'미설치' - 14.96%

“실제 사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사용 빈도가 높지 않다”

최근 서울교통공사는 선반 설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을 반영할 뜻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선반을 쓰는 사람이 없다’거나 ‘선반에 올려놓고 잊는 바람에 분실물만 생긴다’는 시민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선반을 왜 굳이 없애려 하냐’는 반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승객 가운데 일부라도 짐을 올리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시민에게 선반은 절실한 것"

“이용률이 낮으면 열차 가운데나 끝쪽 일부만이라도 선반을 설치할 수도 있지 않나”

일각에서는 ‘출퇴근시간 2호선을 안 타본 사람들의 탁상행정’이라는 비판까지 나옵니다. 지하철 선반, 낮은 이용률을 반영하여 없애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여론대로 다시 설치해야 할까요?

(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김지원 작가·정예은 인턴기자

kir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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