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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테메르 "연금개혁 올해 이뤄져야"…대대적 홍보 캠페인

송고시간2017-11-18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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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일하고 많이 받고 일찍 은퇴하는 공무원 너무 많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연금개혁을 위한 동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테메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부터 TV를 통해 연금개혁 필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지지를 호소하는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을 시작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브라질에는 적게 일하고 많이 받으며 일찍 은퇴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공무원들에 대한 과대한 연금 부담을 특혜로 규정하며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연금개혁에 대한 국민의 저항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공청회 등을 통한 설득작업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테메르 대통령 정부는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강도 높은 긴축과 함께 노동·연금 개혁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동법 개정안은 지난 3월 연방하원에 이어 7월 중순 연방상원을 통과했으며, 지난 11일 공식 발효됐다.

연금 개혁안은 연방하원에 제출된 이후 정치적 위기가 가중하면서 심의·표결이 이뤄지지 못했다. 정부는 올해 안에 연금 개혁안이 연방의회를 통과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테메르 대통령의 지지 기반이 약화하면서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상파울루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연금·노동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지난 10일(현지시간) 상파울루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연금·노동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이에 대해 노동계는 지난 4월과 6월에 이어 이달에도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연금·노동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동계는 "연금·노동 개혁이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이루어지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브라질 사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톨릭계는 연금·노동 개혁이 시장의 요구에만 맞춰 추진돼서는 안 되며 시민사회가 개혁 논의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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