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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 부위원장 "EU-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상 타결 접근"

송고시간2017-11-18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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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메르코수르-EU 협상이 우선"…자동차산업 인센티브 보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지르키 카타이넨 부위원장은 EU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의 자유무역협상 타결이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카타이넨 부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농산물 수입과 국제입찰 참여 확대 등 장애물이 적지 않지만, EU-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카타이넨 부위원장은 지난주 메르코수르의 순번 의장국인 브라질 방문 결과를 설명하면서 자유무역협상이 다음 달에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정부는 메르코수르-EU 자유무역협상이 끝날 때까지 자동차산업에 부여하려던 인센티브 정책의 시행을 보류했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브라질 정부는 메르코수르-EU 자유무역협상이 끝날 때까지 자동차산업에 부여하려던 인센티브 정책의 시행을 보류했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알로이지우 누네스 브라질 외교장관도 지난 6∼10일 이루어진 메르코수르-EU 실무협상이 끝나고 나서 "메르코수르-EU 자유무역협상이 올해 안에 결론을 도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실무협상에는 카타이넨 부위원장과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의 외교 장·차관이 참석했다.

누네스 장관은 "메르코수르는 EU 측에 협상안을 제시했고 EU의 요구사항을 존중한다는 뜻을 이미 밝혔다"면서 "실무협상에서 양측은 자유무역협상 타결을 위한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브라질 정부는 자동차산업에 부여하는 조세 감면 등 인센티브 정책의 시행을 메르코수르-EU 자유무역협상이 끝날 때까지 보류했다. 협상의 걸림돌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지르키 카타이넨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왼쪽)과 알로이지우 누네스 브라질 외교장관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지르키 카타이넨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왼쪽)과 알로이지우 누네스 브라질 외교장관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메르코수르와 EU는 브라질리아에 이어 12월 초 브뤼셀에서 실무협상을 계속할 예정이다.

메르코수르와 EU는 1999년부터 협상을 시작했으나 시장개방 문제로 주장이 맞서면서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으며, 2010년부터 협상을 재개했다.

최근에는 EU의 일부 회원국이 쇠고기와 에탄올 수입 확대에 난색을 보이면서 협상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코수르는 오는 12월 10∼13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기간에 EU와 자유무역협상에 관한 정치적 합의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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