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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들 위한 찡한 판타지…KBS '고백부부' 7.3% 종영

송고시간2017-11-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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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부부'
'고백부부'

[KBS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불륜 없이도 부부들의 판타지를 채워줬고, 감동과 교훈까지 선물했다.

1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방송한 KBS 2TV 금토극 '고백부부' 마지막회 시청률은 7.3%로 집계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썼다.

최종회에서는 과거에 머물던 마진주(장나라 분)와 최반도(손호준)가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현재로 돌아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백부부'는 시작 전에는 여러모로 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타임슬립 소재는 식상했고, 방송 시간대도 금·토요일 늦은 밤으로 좋지 않은 환경이었다. 처음 보는 장나라(36)와 손호준(33)이라는 조합에 의문도 따랐다.

그러나 드라마는 탄탄한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이러한 악조건을 극복했다.

배우들은 갑자기 스무 살의 옷을 입게 된 30대의 감성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특히 장나라는 그동안 귀엽기만 했던 이미지에 더해 과거에만 있는 친정엄마를 향한 애틋함과 현재에만 있는 아들을 향한 모성애를 절절하게 그려내며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손호준도 '지질남'부터 '순정남'까지 폭넓은 감정 연기를 소화했다. 장기용, 한보름 등 조연들은 극의 감칠맛을 잘 살렸다.

예능 감각을 살린 하병훈 PD와 권혜주 작가는 교훈적인 내용을 설교처럼 들리게 하기보다는 재밌게 전달했다. 덕분에 청소년 구독 불가인 원작 웹툰과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 탄생했다.

'고백부부'를 끝으로 KBS 2TV 금토극이 폐지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후속작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JTBC 금토극 '더 패키지'는 윤소소(이연희)와 산마루(정용화)가 프랑스에서 재회하는 해피엔딩을 그리며 자체 최고 시청률인 2.4%로 퇴장했다.

다른 주말극 중에서는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이 35.0%로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MBC TV '돈꽃'은 10.5%, 12.8%, SBS TV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6.3%-7.3%, 7.9%-7.6%를 기록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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