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전폭기 日남쪽 미야코해협 통과…일본 전투기 긴급발진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H-6 전략폭격기 4대 등 6대의 중국군 항공기가 지난 19일 일본 오키나와(沖繩)와 미야코지마(宮古島) 사이의 미야코 해협 상공을 비행해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발진했다.

20일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한국 합참에 해당)에 따르면 미야코해협 상공을 통과한 중국군 항공기는 H-6 전략폭격기 4기 외에도 TU-154 정보수집기 1대, Y-8 전자전기 1대 등이다.

이들은 미야코 해협을 통과해 태평양 쪽으로 비행했다가 같은 코스를 통해 중국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들 항공기는 일본 영공을 침해하지 않았으며, 긴급발진한 항공자위대 항공기와 별다른 마찰도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8월에도 중국군 항공기가 4차례 미야코해협을 통과한 뒤 이 지역에서 한동안 중국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방위성은 앞으로 동중국해 상공에서 중국군의 활동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choinal@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7/11/20 12:1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