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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노동 이어 연금 개혁 시도…내달 초 연방하원 표결 처리

송고시간2017-11-2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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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장관-하원의장 협의 "통과 가능성 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정부가 최대 과제로 꼽는 연금개혁안에 대한 연방의회 표결이 다음 달 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엔히키 메이렐리스 재무장관과 호드리구 마이아 연방하원의장은 전날 브라질리아에서 만나 연금개혁안 처리 문제를 협의한 끝에 다음 달 6일 연방하원 전체 회의 표결에 부치기로 합의했다.

두 사람은 연립여권 참여 정당들이 연금개혁에 공감하고 있어 개혁안이 무난히 전체 회의 표결을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왼쪽)과 엔히키 메이렐리스 재무장관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왼쪽)과 엔히키 메이렐리스 재무장관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이에 앞서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 17일부터 TV를 통해 연금개혁 필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지지를 호소하는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테메르 대통령은 "브라질에는 적게 일하고 많이 받으며 일찍 은퇴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면서 특히 공무원들에 대한 과도한 연금 부담을 특혜로 규정하며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브라질 정부는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강도 높은 긴축과 함께 노동·연금 개혁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동법 개정안은 지난 3월 연방하원에 이어 7월 중순 연방상원을 통과했으며, 지난 11일 공식 발효됐다.

연금개혁안은 연방하원에 제출된 이후 정치적 위기가 가중하면서 심의·표결이 이뤄지지 못했다.

노동계는 지난 4월과 6월에 이어 이달에도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연금·노동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동계는 "연금·노동 개혁이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이루어지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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