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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내 고민 묵묵히 들어주는 반려식물, 사람보다 나아요"

송고시간2017-11-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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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이랑 친구 됐어요"

"며칠 동안 벼르고 벼르다가 결국 오늘 분양받았네요~ 아직 태어난 지 6개월도 안 된 아기인데 이름은 '링'이에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작성자가 키우는 '링'은 강아지일까요, 고양이일까요?

정답은 둘 다 아닙니다. 애완동물이 아니라 '식물' 마리모인데요. 최근 식물을 마치 반려동물처럼 키우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마리모 : 공 모양으로 자라는 녹조류의 일종으로 귀여워서 인기다.

'반려식물'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실제로 한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의 올해 홈 가드닝 관련 매출은 작년보다 112% 증가했습니다. 자료/ 신세계백화점

*홈 가드닝 : 집에서 식물을 키우는 것.

키우는 데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 반려동물과 달리, 반려식물은 기르기 쉬우면서 저렴하다는 점이 장점이죠.

특히 적적함을 달래고 교감을 나누기 위해 혼자 사는 사람이 반려식물을 많이 찾는데요. 선인장과 같은 다육식물은 물을 자주 줄 필요가 없어 1인 가구에 더욱 적합합니다.

*다육식물 : 잎에 물을 저장하는 식물로 선인장, 알로에 등이 있다.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반려식물의 인기에 한몫합니다. 식물로 집안 분위기를 바꾸고 미세먼지나 전자파를 줄이려는 목적입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A(25) 씨는 "밤에 돌아오면 쓸쓸한데 화분 하나만으로도 자취방 분위기가 달라져 좋다"고 말하죠.

반려식물은 우울감이나 외로움을 해소하기도 하는데요.

"힘들 때 이런저런 이야기를 통통이(A씨가 키우는 선인장에 붙인 이름)에게 하곤 해요. 묵묵히 들어줘 때로는 사람보다 더 큰 위로가 돼요"- A씨

한 지자체는 이런 긍정적 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70세 이상 저소득 홀몸 어르신에게 반려식물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식물 키우기가 중장년층 여성의 취미로만 여겨졌는데요. 이제는 인테리어, 우울감 해소 등 다양한 이유로 더 많은 사람의 삶에 활력소가 됐습니다.

오래된 친구처럼 언제나 당신 곁을 지키는 반려식물.

어쩌면 식물에게 주는 것보다 받는 게 더 많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이나현 정예은 인턴기자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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