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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감독의 고민 "수비에 무게를 두면 공격이 안 풀리고…"

송고시간2017-11-2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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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우리카드전은 수비 지향 라인업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박기원(66) 대한항공 감독의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다.

지난 시즌 V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초반,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4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만난 박 감독은 "성적이 저조하니, 당연히 스트레스를 받고 분위기도 무겁다"며 "하지만 성적 외에 문제는 없다. 흐름을 바꾸면 된다"고 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려 애쓰고 있다.

고민은 사령탑이 안고 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경기 전까지도 박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두고 고민했다. 특히 레프트 기용법을 놓고 생각이 많았다.

그는 "공격 위주로 레프트를 구성하면 수비 쪽에 문제가 생기고, 수비에 중점을 두면 중요할 때 득점이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일단 박 감독은 "범실을 줄이자는 생각"이라며 24일 우리카드전에는 수비가 좋은 곽승석과 정지석을 선발 레프트로 내세웠다.

공격이 능한 김학민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신영수는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대한항공은 이날 전까지 승점 13(4승 6패)으로 4위로 처져 있다. 최근 2연패를 당해 팀 분위기도 무겁다.

박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을 모아놓고 "오늘 경기에 너무 큰 부담을 느끼지 말자. 마음껏 해보자"고 말했다.

최근에는 훈련량도 줄이면서 선수들의 몸을 가볍게 하려 애썼다.

박 감독은 "선수들도 매우 답답할 것이다. 해답은 코칭스태프가 찾아야 한다"며 "부진의 원인을 잘 분석했으니 오늘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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