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집트 테러에 "끔찍하고 비열한 공격" 비난(종합)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엄청난 사상자를 낸 이집트 폭탄·총기 테러에 대해 "예배를 보던 무고하고 방비가 안 돼 있는 사람들에 대한 끔찍하고 비열한 테러 공격"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세계는 테러리즘을 용인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을 저지른 무장 세력과 관련해 "우리는 그들을 군사적으로 쳐부숴야 하고, 그들 존재의 근거를 형성하는 극단적 이념의 신뢰를 떨어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이집트 시나이반도 북부 비르 알아베드에 있는 알라우다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금요 합동예배가 진행 중일 때 큰 폭발이 발생했다.

또 폭발 직후 모스크 바깥에서 대기하던 무장 괴한 무리는 모스크에서 달아나려는 이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다.

이집트 정부는 이번 공격으로 숨진 이들이 현재까지 적어도 235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날부터 사흘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부상자도 최소 109명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cjyo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7/11/25 01:2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