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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3분기 경제성장률 1.5%…근 4년 만에 최저

송고시간2017-11-25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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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과 허리케인 탓…중앙은행, 성장률 전망 1.8∼2.3%로 하향


지진과 허리케인 탓…중앙은행, 성장률 전망 1.8∼2.3%로 하향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잇단 지진과 허리케인 피해 탓에 약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멕시코 지리통계청(INEGI)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다.

이는 2013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또 3분기 GDP 성장률은 직전 분기보다 0.3% 감소해 근 2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통계가 발표된 직후 멕시코 증시는 0.8%가량 하락했다.

부진한 GDP 성장률은 지진과 허리케인으로 석유와 관광 산업 등의 경제활동이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9월 7일 규모 8.1의 강진이 멕시코 남부 지역을 강타한 데 이어 같은 달 19일 규모 7.1의 지진으로 수도 멕시코시티 등지에서 수십 채의 건물이 무너져 총 471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3분기에 허리케인 '카티아'를 비롯한 크고 작은 허리케인과 열대성 폭풍이 멕시코에 상륙하거나 영향을 미쳐 피해를 더 키웠다.

멕시코 재무부는 "성장률 부진은 일시적이며 제한적인 자연재해 충격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면서 "경제가 충격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2.6%로 유지했다.

그러나 멕시코 중앙은행은 자연재해 피해와 답보상태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재협상에 따른 투자 위축을 고려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2.3%로 낮춰 잡았다.

중앙은행은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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