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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하키, 월드리그 파이널서 3위…역대 최고 성적(종합)

송고시간2017-11-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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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위전서 세계랭킹 2위 영국 꺾어

동메달 목에 건 여자 하키 대표팀
동메달 목에 건 여자 하키 대표팀

[대한하키협회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여자 하키 대표팀이 월드리그 파이널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3위에 올랐다.

허상영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여자 하키 월드리그 파이널 대회 3·4위 결정전에서 영국에 1-0 승리를 거뒀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2위 영국과 만난 이날 경기에서 1쿼터 8분 김종은(아산시청)의 페널티코너(PC) 득점으로 앞서 간 후 영국의 2∼4쿼터 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 1승 1무 1패를 거둔 후 8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 독일을 만나 슛아웃 접전 끝에 승리했으나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네덜란드에 0-2로 패해 3·4위전으로 내려왔다.

2012-2013년 처음 시작돼 2년 단위로 열리는 하키 월드리그에서 남녀를 통틀어 한국이 3위 안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 팀의 경우 2012-2013, 2014-2015년 대회에서 모두 8위에 그쳤다.

남자 대표팀은 8팀이 진출하는 월드리그 파이널엔 한 차례도 진출하지 못한 채 2012-2013년 9위, 2014-2015년 13위, 2016-2017년 17위로 해마다 순위가 하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여자 대표팀이 강팀을 잇따라 제압하면서 그간의 부진을 딛고 부활에 나설지 주목된다.

여자 하키는 1988년 서울올림픽,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는 구기종목 대표 메달밭이었으나 2016 리우올림픽에선 1무 5패를 기록하는 등 최근 들어 국제무대에서 성적을 내지 못했다.

허상영 감독은 "이번 대회의 기세를 몰아 내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물론 2020년 도쿄올림픽 메달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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