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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기부·이동도서관'… 나눔으로 멕시코 보듬는 한국기업

송고시간2017-11-30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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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기아차 등 6개사 사회적 책임 활동 발표회·사진전

멕시코 진출 한국기업 사회공헌 성과 발표회
멕시코 진출 한국기업 사회공헌 성과 발표회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주멕시코 대한민국대사관과 멕시코 대외무역위원회(COMCE)는 28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현지 진출한 한국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 발표회와 사진전을 개최했다. 전비호 주멕시코 대사가 행사에 참가한 기업 관계자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다. 2017.11.30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제공=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현지 사회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28일(현지시간) 멕시코 대외무역위원회(COMCE)와 함께 멕시코시티에서 한-멕시코 경제협력 부문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 발표회와 사진전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행사에는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포스코 멕시코·MPPC, LG전자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과 한인 로펌인 문더스 아페르투스(MUNDUS APERTUS, 열린 세상) 등 6개사가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멕시코 사회공헌 재단(CEMEFI)으로부터 2016년, 2017년 연속으로 사회공헌기업 인증 마크를 취득하는 등 멕시코 내 대표적인 CSR 활동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우선 스마트 스쿨 솔루션 프로젝트를 통해 16곳의 학교와 병원에 태블릿 PC, 전자칠판 등 700대 이상의 전자기기를 기증했다. 보건복지부 주관 예방접종 종합 정보 시스템 프로젝트에 참여해 백신 접종카드를 디지털화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1988년 티후아나 시에 생산공장(LCD, PDP 등 TV) 개설을 시작으로 1995년 판매 법인, 2003년 가전 생산공장(냉장고, 세탁기)을 설립한 바 있다.

2016년 누에보 레온 주 페스케리아 시에 연 40만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공장을 연 기아차는 핵심사업인 자동차를 활용한 CSR 전략을 수립해 나눔활동을 펼쳐왔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무료로 접근할 수 있도록 자동차를 이동도서관으로 개조해 기부하고 페스케리아 지역사회와 공동 여름캠프를 개최해 어린이 안전교육 등을 실시했다.

2006년 설립된 포스코 그룹의 자동차용 도금 강판 생산 법인인 포스코 멕시코는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업을 CSR 활동의 목표로 설정했다.

저소득층, 학교, 보육원, 보호시설을 대상으로 건물 보수 작업과 각종 구호 물품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했다.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토대로 불우이웃 돕기 바자를 개최,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전달하고 장애우 지원프로젝트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매달 휠체어를 기부하고 있다.

도금 강판을 자동차용이나 가전용 철강 제품으로 절단 가공 생산하는 공장 4곳을 운영하는 포스코 MPCC는 사회복지와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데 주력해왔다.

소득층 가정 중 자립심과 학구열이 강한 소녀들에게 무상교육 기회와 기숙사를 제공하는 '찰코소녀의 집'이라는 단체에 필요한 장비를 지원하고 시설 개선 유지를 도와주고 있다.

특수가정의 아이들을 돌보는 탁아소 건물을 도색하고 어린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등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도왔다.

몬테레이(냉장고 등 백색가전)와 레이노사, 멕시칼리(TV, 모니터 등)에 생산공장을 운영 중인 LG전자는 환경과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CSR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전자 직원과 가족이 500㏊ 부지에 나무를 심는 녹화사업을 하고 지구의 날을 맞아 멕시칼리와 몬테레이 공원의 쓰레기 수거 활동을 펼쳤다.

지속적인 헌혈 활동과 쓰레기장 빈민 지원, 페트병 뚜껑을 모아 생긴 수익금으로 소아암 환자들의 화학요법 치료를 후원하고 있다. 멕시칼리 공장 직원 중 초등학교와 중학교 진학을 앞둔 187명의 학생에게 새 가방을 지원했다.

멕시코시티와 몬테레이에 사무실을 둔 약 20명 규모의 법무법인인 문더스 아페르투스는 올해 총 4회의 무료 법률·회계 자문 활동과 함께 '멕시코 생활법률 50선 시리즈' 책자를 발간해 무료로 배포했다.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에 대한 무료 생활법률 구조 활동을 하고, 시리아 난민 학생들에게도 이민법 자문을 무료로 제공했다.

전비호 주멕시코 대사는 CSR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한국 이미지를 제고하고 양국 간 협력 활성화에 기여한 한국기업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멕시코 진출 한국기업 사회공헌 성과 발표회
멕시코 진출 한국기업 사회공헌 성과 발표회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주멕시코 대한민국대사관과 멕시코 대외무역위원회(COMCE)는 28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현지 진출한 한국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 발표회와 사진전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포스코 멕시코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과 한인 로펌인 문더스 아페르투스(MUNDUS APERTUS, 열린 세상) 등 6개사가 참여했다. 2017.11.30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제공=연합뉴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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