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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평창 작은 방 하나에 50만원"…우리의 문화수준일까

송고시간2017-12-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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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방 하나에 50만원"

- 방문객 울리는 '평창 올림픽 요금'

"굳이 강릉에서 주무시지 말고 KTX 있으니까 오셨다가 집 가서 주무시는 건 어때요? 여기 다 바가지예요"

평창과 강릉지역의 숙박업소에서 올림픽 기간에 묵을 수 있는지 묻자 되레 당일치기를 권합니다. 문의한 10곳 중 예약이 가능한 곳은 단 두 곳에 그쳤는데요.

예약이 다 찼다거나, 아직 예약 기간이 아니라는 이유 등으로 개별 관람객을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나 장기 투숙객을 기다리는 거죠.

"그 시기에는 작은 방도 50만 원씩 하고 그래요"

그나마 숙박이 가능한 곳도 '올림픽 기간'이라는 이유로 비싼 요금을 요구하는데요. 실제 지난달 28일 강릉 시내에 위치한 한 펜션에 문의하자 기존 요금의 약 3배 가격을 불렀습니다.

최대 13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60평짜리 객실 가격이 180만 원에 달하기도 합니다. 숙박 예약 사이트를 살펴봐도 마찬가지입니다.

숙박 인원과 방 크기를 구별할 것 없이 대부분 30만 원에서 60만 원 사이의 가격을 명시하고 있죠. 올림픽 기간에 '한 몫' 챙기겠다는 마음이 숙박비를 치솟게 한겁니다.

이 때문에 양심적인 업소들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관광객들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돼 대규모 '공실 사태'가 일어날 확률이 높은 상황입니다.

올림픽 기간 숙박계약을 맺은 업소

1천495개 중 180개(12%)(강원도)

실제 강릉·평창지역에 위치한 1천495개 숙박 업소 중 12%인 180개 업소만이 올림픽 기간에 숙박계약을 맺은 상태입니다.

지난 2012년 열린 여수엑스포도 20만~30만 원까지 오른 바가지 숙박요금이 골칫덩이였는데요. 정작 엑스포 기간에는 손님이 없어 4인 기준 7만 원에 묵을 수 있는 업소도 생겼습니다.

이에 강원도도 칼을 빼 들었습니다. 지난달 27일 과다한 숙박 요금과 예약 거부 사태를 풀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는데요.

대규모 호텔과 리조트 등이 보유한 숙박물량을 일반 관람객이 조기 예약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숙박 가격 등에 대한 민원접수나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지나간 버스는 뒤에서 아무리 손을 흔들어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7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 축제가 시작하기도 전에 방문객들의 마음이 '바가지 요금'으로 멍들고 있습니다.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김서연 김유정 인턴기자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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