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브랜드 향상 위해 체계적 지표관리 필요"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평가지표 관리, 효율적인 도시관리 정책, 글로벌 홍보활동 강화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발전연구원은 30일 '부산시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포지셔닝 전략'이라는 정책연구 보고서를 내고 세계 도시평가 순위에 진입하기 위한 정책 방향과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윤지영 연구위원은 "부산은 지금까지 도시평가 글로벌 평가에 진입하지 못했거나 실체보다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는 부산시의 국제적 인지도가 낮은 데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윤 연구위원은 부산시가 세계 도시평가 순위에 진입하기 위한 방안으로 체계적인 평가지표 관리, 효율적인 도시관리 정책, 글로벌 홍보활동 강화, 도시 브랜드 경쟁력 구축 등을 제시했다.

먼저 체계적인 평가지표 관리를 위해서는 평가지표 관련 인프라 조사, 도시관리 통계자료 영문 데이터화, 중장기 계획 수립과 지속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시순위를 발표하는 모든 평가기관을 관리할 수 없으므로 부산시의 정책 방향과 가장 부합하는 평가기관과 세부 항목의 우선순위를 선별해 선택과 집중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효율적인 도시관리를 위한 방안으로는 공공관리 체계 재정립과 국제행사 상호교류를 제안했다.

글로벌 홍보는 미디어를 활용한 적극적 홍보와 오피니언 리더와의 접점 마련이 중요하며 도시 브랜드 경쟁력은 도시 홍보 마케팅 전략과 도시 이미지 재검토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위원은 "세계 유수 기관에서 발표하는 글로벌 도시평가는 논란의 여지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도시 평판을 규정하는 척도로 이용되고 있는 만큼 부산도 글로벌 도시평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7/11/30 15:1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