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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의장 지명자 인준안, 상원 은행위 통과

송고시간2017-12-06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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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명만 반대…전체회의 인준 무난 전망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제롬 파월 의장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이 5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를 통과했다.

인준 절차는 상원 전체 회의 표결로 마무리되며, 파월 지명자는 이 인준 표결을 통과하면 내년 2월 취임하게 된다.

상원 은행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파월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의결했다고 의회 전문매체인 더 힐이 보도했다.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의원 1명만 반대표를 던졌다.

마이크 크레이포(공화·아이다호) 위원장은 "그의 식견과 전문성이 연준에 지속적인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간사인 섀러드 브라운(민주·오하이오) 의원은 "파월 지명자는 미국에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위한 최고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재닛 옐런 의장을 연임시키지 않은 것은 실망이다. 파월 지명자가 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를 막아달라"고 주문했다.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워런 의원은 "연준이 파월 지명자의 지도 하에서 금융 위기 이후 제정한 규칙들을 제도적으로 역행시킬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파월 지명자는 지난 28일 인준청문회에서 금융규제와 관련, "소형은행들에 대해 규제 부담을 덜어주는 쪽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자산규모 100억 달러(약 11조 원) 미만인 은행에 대해서는 '볼커룰'(Volcker rule·자기자본을 이용한 투기성 거래를 제한하는 규정)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거론하며 제한적 범위 내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에 보조를 맞추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파월 지명자는 공화당원이면서도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연준 이사로 임명된 만큼, 은행 위에 이어 전체회의에서도 초당적인 지지로 무난하게 의회 문턱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앞서 연준 이사로 연임하면서 두 차례 상원 인준을 받은 바 있다.

인준 청문회 선서하는 파월 美연준의장 지명자
인준 청문회 선서하는 파월 美연준의장 지명자

(워싱턴 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지명자가 28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ymarshal@yna.co.kr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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